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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나는 삶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가.
동굴로 들어가고 있는가.

열차를 타고 터널을 지날 때면 덜커덕거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고 순식간에 어둠 속에 있는 기분이 갑갑하고 편안하지 않은 기분이 든다.


그에 비하면 오히려 홀로 조용한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게 훨씬 더 편안한 기분이 드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자신만의 동굴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언제가 끝일지 모르는 터널들을 만나고 지나가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마다 동굴 속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빛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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