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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공부하는 이유

사랑지상주의자의 꿈

매일 그날의 좋은 일을 기록하고, 간간히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서도 글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


친한 지인과 한참을 이야기하고 나서도 마음의 기록을 하지 못한 날은 하루가 흔적 없이 사라진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마음의 기록을 쓰지 못한 날은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뭉친 기분이 든다.



내가 글을 쓴다고 느낄 때는 마음속 이야기를 그대로 꺼내어 쓸 때 뿐인 것 같다.


그러니 나는 진짜 마음속 이야기를 써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누군가는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에게 분명 좋은 사람이다. 누군가는 내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그에게 나는 분명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어느 날 나는 좋은 사람이 되었다가 어느 날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 된다. 어떤 집단에서는 미담이 흘러나오고, 어떤 집단에서는 흠결이 도마 위에 올라간다.



요즘은 팬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자신을 좋아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그에서 자신이 그래도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테니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완전히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어쩌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비하면 꽤 많은 것들이 다듬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보는 사람들의 기준은 높은 듯 하다.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 때문에 웃는다. 그런데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그러다 사람 때문에 화가 난다. 하지만 사람 때문에 따뜻해진다.



그러니 모든 건 사람 때문이다....  

더불어 평화롭게 살기 위해 나를, 그리고 사람을 공부하고 있다. 미움은 본성이지만 사랑은 의지가 아닐까.



모든 걸 안다 해도

나는 사랑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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