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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GPT?

GPT를 더 잘 쓰는 법: 비판적으로 묻기

by Beca

여러분은 AI, 잘 쓰고 계신가요? 저도 정말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쓰다 보면 느끼는 게 있어요.
100%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것. 좋은 점도 분명 많지만, 생각보다 단점도 꽤 보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얼마 전 저는 ‘레몬수가 몸에 좋다’는 말을 듣고 GPT에게 효능을 물어봤어요.
GPT는 항산화 효과와 면역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설명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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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레몬을 무려 1kg 나 사서 손질해두고 마시기 시작했는데, 레몬물이 입이 텁텁하고 신맛이 부담스러워졌어요. 그래도 다시 AI 한테 레몬물의 효능을 다시 언급하면서 물어봤는데요.

이번에는 전혀 다른 말이 나왔어요.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아주 미미하다.”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제는 좋다더니, 오늘은 조심하라니. 이때부터 깨달았어요 — AI를 맹신하는 건 위험하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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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을까에 대해서 요즘 고민을 하다가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는데요.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것 같더라고요. 내 질문의 톤이나, 의도(긍정/부정, 확신/의심)에 따라 AI가 그 의도에 따라 대화의 '톤'을 바꿔서 반응하는것 같았어요 제가 검색창에 질문 하듯, AI에게 질문할때, 맥락 없이 디테일 없이 질문하다보니 입체적인 대답을 못들은것을 깨달았어요. 물론 제가 이렇게 톤이나 의도를 조정해서 AI가 대답을 하는거라면.. AI를 제 생각의 합리화를 위해 사용될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질문을 어떻게 하냐가 꽤나 중요하다 싶었어요. 물론, 앞으로 점점 AI가 검색창을 대체 하게되는 트랜드라면, 그에 대한 장치나 알고리즘이 세팅 될거 같긴 하지만 일단 지금은 제가 질문 하기전에 장단점을 묻거나, 반대의견을 물어보는 식으로 제 생각이 편협해 지지 않도록 해야할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AI와 대화하다가, 문득 드는 질문들을 하면서 생각을 확장해나가는것도 방법인것 같아요.


아니면 애초에 이런 프롬프트를 넣어놓고 쓰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제가 너무 대답이 휘둘리는거 같아서 고민이라고 GPT한테 이야기하니까 이런식으로 프롬프트 짜주더라고요. 아직 사용은 안해봤는데 이 방식도 좋은것 같아요(제가 이거 써보고 언젠가 또 브런치에 후기 남겨볼게요) 근데 하단의 프롬프트식으로 조건을 걸어서 질문을 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처럼 보이긴하는데, 질문은 날것그대로일때가 빛이 나는거 같단 생각도 들긴해요. 하단 프롬프트는 제가 하나도 모르는 분야나 좀 심도 있게 알고 싶은 분야에서 쓰면 좋을거 같단 생각도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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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점점 AI를 쓰다보니, 누구에게 주워진 이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겠다 싶구 그 시작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게 먼저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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