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템포만 느린 사회가 되었으면

일상에서 성급함 줄이기

by Olivia

오늘 버스에서 내리다가 팔다리가 문에

끼었다. 찰나의 순간 나도 모르게 “기사님!! 문문!!”소리를 막 질렀다. 안에 계시던 승객분들이 기사님께 문 열라고 소리친 덕분에 다행히 팔에 멍만

들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내가 늦게 내린 것도 아니고 휴대폰을 보면서 내린 것도 아니다. 단지 승하차 하는 문이 같은 문이어서 승차하는 분을 기다렸다가 내렸을 뿐이다.


승차하신 할머니가 먼저 타는 바람에 늦게 내리다 큰 사고가 날뻔하니 조금 억울했다.

기사님이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할머니가 내리는 승객을 기다렸다 탔다면 나는 아무 일도 없이

내렸을 것이다.


친구들이 ’아무 일 없으면 되었어!‘라고 위로해 주지만 까딱했다간 뉴스에 나올 뻔했다는 생각에 놀란 마음이 잘 진정이 되지 않았다.


가끔 너무 성급한 분들을 볼 때 뭐가 저렇게

급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많은 곳에 입장할 때 아무렇지 않게 새치기하는 사람, 조금만 더 가면 횡단보도가 있는데

굳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 지하철 문이

닫힐 때 좁은 문 사이로 들어가는 사람 등.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1초도 허락하지 않을 만큼 여유가 없는 세상이 된 걸까.

그 찰나의 순간 때문에 작게 다칠 수도 있고 인생의 흐름이 바뀔 만큼 큰 사고를 겪을 수 있다.


나 역시 가끔 성급한 판단으로 후회가 생길 때가 있다. 우리 사회가 조금만 딱 1초만 느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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