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60초 안에 100% 답장 오게 하는 필살기.

솔직히, 공개하기 아깝다.

by 위트코치 이용만

세상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 있다.

하나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다른 하나는, sam brown의 'stop'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올 때다.

*로또 추첨시간 'PM 8:45'

*아내 지정 벨소리 'STOP'


모든 것이 좋았던 어느 날 오후였다. 불현듯 내 폰이 울린다. sam brown의 stop 벨소리가 두 귀속 달팽이관을 사정없이 조여 온다. 받자마자 다급하게 들려온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잘 익은 삼겹살이 입속으로 직행하기 바로 직전, 땅바닥으로 떨어져 버렸을 때처럼 절망 그 자체였다.


"오빠~ 어떡해? ㅠㅠ"


일단 떨어진 삼겹살 한 조각을 조심스럽게 휴지로 감싸 쥐듯 침착하게 물어봤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사연은 이랬다. 아내가 어느 건물에 주차를 했고, 볼일을 보고 다시 주차장에 왔더니 어떤 차가 아내 차를 가로막고 있었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히도 차에 연락처가 있길래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한다.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운전자는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일단, 아내에게 이렇게 문자를 한통 보내라고 했다.


"제가 면허 딴지 오늘로 3일 돼서 운전이 서툽니다. 그런데 방금 제가 후진을 하다가, 선생님의 차량에 작은 흠집을 내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범퍼는 땅에 떨어져 있네요."


문자 발송 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연락두절이던 운전자가 버선발로 뛰어나왔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서운한 순간이 있다.

하나는, 퇴근하고 왔는데 아들이 반겨주지도 쳐다보지도 않을 때,

다른 하나는, 나는 사랑한다고 했는데 아들은 표현을 안 해줄 때다.


28개월에 접어든 아들은 시크함 그 자체다. 물론 아직 소통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인간은 덜 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래도 서운하다. 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는 돈이 든다. 변신로봇을 사주든지, 고기를 사주든지. 요즘은 만 원짜리 지폐를 건네주면, 느닷없이 사랑한다고 해준다.


보통 자녀가 중2 ~ 고등학생이 되면, 부모님과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몸소 실천하는 경향이 있다. 누가 시킨 적도 없는데 말이다. 공부를 그렇게 자발적으로 해야 하는데. 아무튼 그렇게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거나 부모적 거리두기를 하는 청소년들 또는 대학생, 리얼 기생충 취준생들을 둔 부모님들의 속은 타들어가기 일쑤다.


이 땅 위의 모든 부모님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부모와 자발적 거리두기를 시전 하는 불효자들에게 60초 만에 답장이 오게 하는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자, 카톡(or 문자)으로 진심을 담아 이렇게 보냅니다.


"사랑하는 자식(아들, 딸 등 이름)아.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다. 엄마(or아빠)로서 더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란다. 네가 무엇을 하더라도 항상 널 믿고 있단다. 그리고 너는 우리의 자부심이야. 사랑한다. 그리고 항상 밥 잘 챙겨 먹고 다니거라. 얼마 안 되지만 용돈 쓰라고 15만 원, 네 가방에 넣어두었단다. 사랑해"


그리고, 돈은 넣어주지 않습니다.


문자 발송 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연락두절이던 자식이 급하게 답장이 올 겁니다. 그리고 돈의 행방에 대해 묻기 시작할 겁니다.





남의 편인 남편이, 답장이 안 오거나 아주 늦게 올 때 있으시죠?

이럴 땐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렇게 카톡(문자)을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나, 친정가"


자, 이제 60초만 기다려보세요!


PS. 혹시 60초 안에 답장이 안 오거나, 읽씹을 했다면! 괜찮습니다.

남편에게 '최고의 복수'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친정 간다고 해놓고, 안 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