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게으름
오늘의 글감입니다. 지금 미루고 있는 것이 있나요?
요즘 미루고 있는 것.
#읽으려고 욕심부려 빌려온 책들(새로 산 책들도^^)
#아이들과 겨울방학 뭐 하고 보낼지 계획 세우기
#내년 버킷리스트 적기
#한 가지 깊게 파보고 싶은 분야 정하기
#병원 가기.ㅠㅠ(건강검진)
매일 책을 읽긴 하지만
매일 책을 빌리기도 해서
늘 책상에 읽을 책들이 쌓여있어요.
매일 4-5권의 책을
내가 잠깐식 머무는 위치 곳곳에 두고
그곳에 있을 때 읽는 책들이 장소마다 다 달라요
진도는 조금 느리게 읽히지만
한 달에 읽어내는 책양은 많은 편이랍니다.
그런데 요즘 왜 이렇게
바쁜지(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을 느끼는 요즘)
책 한 권 마무리하는 속도가
영 나지 않네요.
그렇지만 나의 소울메이트 책들을
항상 가까이 두고
읽어야지 읽을 거야 쳐다보며 주문을 외우고 있네요^^
긴 긴 긴 겨울방학이 곧 시작됩니다.
초등학생인 첫째 아이와 이번 방학땐
무얼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해요.
차일피일 마음속으로 미루고 미루다
벌써 12월 19일이네요.
매년 방학 때마다 단둘이 데이트를 하는데
올해엔 어디로 데이트를 갈지 고민이네요.
아이와 한 해 한 해
추억을 쌓아가는 일이 특별하지 않아도
미리 계획을 세우면 특별한 일처럼 여겨져서 좋더라고요.
마찬가지로 버킷리스트 작성은 아마 크리스마스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신랑과 단둘이 무얼 하고 싶은지 이루고 싶은지 심도 깊게
대화한 후,
*정말 이룰 수 있는 것
*이룰 확률이 50% 정도인 것
*아예 생각지도 못한 것
이렇게 비율을 나눠 적어보려 해요.
늘 고민하고 미루고 있는 것 중 하나.
내가 좋아하고 관심 가는 분야는 다양하지만
그것 중에 깊게 파보고 싶은 것들을 선택하는 것.
이건 정말 자주 미루게 되는 것 같아요.
시간적으로 매일 2시간씩은
깊이 파보고 싶은 것에 몰두해보려 합니다.
아웃라이너라는 책에 나오는 일만 시간의 법칙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의 절반의 시간만이라도 깊게 파보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싶어요.
올해가 가기 전에 나 자신과 더 대화하며 결정해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그리고 마지막 병원 가기.
평소 잘 아프지 않은 저는
둘째 출산 후 여기저기
몸에 신호들이 있어서 3년 전에 검진을 했어요.
추적관찰이 필요한 부분도 있기도 하고,
이제는 40대가 시작되었으니
전반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야 하는데
연말이라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예약을 마음속으로만 하고 있네요.
아마 검진은 새해가 돼야 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가정을 돌보는 것은
하루도 놓치지 않고 해내는데
저 자신을 돌보는 건 왜 자꾸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지
이 글을 적다 보니 또 반성합니다.
저부터 잘 챙겨야 내 주위도 잘 돌아가는데 말이죠.
할 수 있는데 미루는 것들
환경적으로 미룰 수밖에 없는 것들
그리고 일부러 미루고 싶은 것들
각양각색의 이유들이 많지만
나 스스로
마음먹으면 다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동시에 있기에
미룸에 대해 큰 걱정은 없는 것 같아요.
또 어떤 건 한 번쯤은 미뤄두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지친 하루, 하루쯤은 집안일 눈감고 미루기, 의도적으로 자체 고립시키기-사람 만나기 미루기, 사고 싶은 거 바로 사지 말고 미뤄보기-돈 쓰는 것에 대한 생각, 고민하기 등...)
여러분은 어떤가요?
전 미루고 있는 일보다 여러분이 미루고 싶은 일들이 더 궁금하네요^^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낸 나에게 셀프 칭찬하며
하루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