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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0. 2022
태국 푸껫, 힐튼 가든인 호텔 리뷰
아이와 함께 하는 태국 방콕 생활 (#23)
태국 푸껫 방타오비치를 중심으로 라구나리조트 대규모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힐튼 가든인은 해변을 기준으로 약 700m 정도 떨어져 라구나 리조트보다 입지나 규모 인프라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라구나리조트가 가지지 못한 틈새를 공략하며 나름 꾸준한 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태국 푸껫 힐튼 가든인은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정보와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다.
위치
태국 푸껫의 수십 개의 해변 중 하나인 방타오비치. 7km의 끝이 안 보이는 긴 해변과 샌들을 벗고 걸어도 다칠 위험이 없는 부드럽고 깨끗한 모래사장인 특징이다.
푸껫의 핫스팟인 빠통비치를 기준으로 차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어 붐비지 않은 여유로움이 장점 이자 단점이다. 하지만 해변 곳곳에 비치바가 있어 걷다 힘들면 쉬다 즐기다 할 수 있다.
분위기
힐튼 가든인의 객실은 170여 개로 대부분 2인 스탠다드 룸으로 구성된 비즈니스급 호텔이다. 4성급이지만 크지 않은 로비와 리셉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점이라면 호텔 라운지가 별도로 없으며 1층 레스토랑과 겸한다.
▶ 방구조
방은 대부분 스탠다드 룸으로 싱글침대2개 또는 대형침대 1개로 구성되고 최대 인원은 성인 2명으로 12세 미만인 자녀 1명에 대해 입실이 허용된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일 경우 자녀가 12세 이상일 때 룸을 하나를 추가로 빌려야 한다. 가족룸이 별도로 있지 않고 커넥티드 룸으로 스탠다드 룸 2곳에 연결 문을 달아 1개의 룸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공조설비
새로운 설비로 팬 소음도 크지 않고 온도 조절이 잘되는 편으로 자면서 춥거나 덥거나 하지 않고 적당한 온도를 잘 유지시켜 준다.
▶ 화장실
비데와 욕조가 없어 아쉽지만 수압이 높아 온수로 샤워를 하다 보면 반신욕 한 것처럼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어나미티는 친환경인증 때문인지 크랩트리앤이블린의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셔만 기본 제공된다. 칫솔은 요청 시 별도 제공되며 타월의 위생상태도 깨끗하다.
▶ 미니바
생수와 커피와 티백 외에는 별도의 미니바는 제공되지 않는다. 냉장고는 간단한 음료와 음식들을 넣어놓기 편하다. 생수는 별도 구매 없이 리셉션에 요청 시 추가 제공 가능하다.
부대시설
▶ 수영장
힐튼가든인호텔의 핵심은 수영장이다. 루프탑 인피니티 수영장이 2곳이 있으며 25m 길이에 깊이는 1.2m로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수영하기 좋다.
수영장 물관리는 필터링된 물이 바닥에서 계속 공급되며 순환되어 흘러나가는 구조로 물이 항상 새물처럼 깨끗하며 소금물로 수질관리를 해 위생적이다. 수영장과 함께 간단한 루프탑 바, 선베드, 비치타월, 간이 샤워실,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 피티니스
로비 2층에 피티니스 룸이 있어 간단히 러닝머신, 웨이트 머신 등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야외 호수 주변 훌륭한 조깅 코스와 수영장이 있어 이용한 적이 없다.
▶ 서비스
호텔 주변 1km 이내 무료 셔틀을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1대의 차량만 운영 중으로 점심, 저녁 1시간씩 제외하면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다. 호텔에서 관리하는 자전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가 확보되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거리도 제한적이라 활용도가 낮다.
식당
▶ 조식
조식은 뷔페식으로 간단한 음료 및 샐러드 바, 기본적인 컨티넨탈 메뉴와 타이 푸드로 제공된다. 메뉴는 각 종류마다 3~4개 정도 뷔페라기보다 간단한 라운지 조식의 느낌이 강하다.
▶ 중, 석식
뷔페는 제공되지 않으며 레스토랑 메뉴에 따라 별도의 메뉴로 구성된다. 음식의 맛과 품질은 무난한 수준. 석식 하프 보드 메뉴는 타이 푸드로 스타터 2가지, 메인 3가지, 디저트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무리
푸껫 힐튼 가든인의 가장 큰 장점은 신축 호텔이라는 점이다. 모든 시설이 최신으로 해충이나 악취, 수압, 침구류 모두 만족할 수준이다. 호텔의 규모에 비해 루프탑 수영장이 크고 수질도 아주 깨끗하다.
하지만 해변가와 1km 정도 떨어져 어중간한 위치로 호텔 앞 또 다른 레지던스가 있어 객실 내 조망이 제한적이다. 또한 호텔 인근에 도보로 이용할 편의점 및 마트가 없어 야시장이나 메인 스트릿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에 약간 불편함이 있다.
호텔 라운지는 별도로 없는 대신 1층 레스토랑과 조그만 루프탑바가 대신한다. 조식 뷔페의 종류와 품질은 무난하며 중, 석식은 별도 메뉴로 주문 가능하다. 공항과의 접근성은 30~40분 정도 소요되어 접근성도 보통시 된다.
푸껫 힐튼 가든인의 전반적인 느낌은 침대, 수영장, 수압, 청결, 서비스, 기타시설 모두 만족스러웠다. 비즈니스 여행으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기본기가 인상적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놀이시설, 해변, 객실 경관, 편의시설 접근성이 아쉬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