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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연습장

태국 방콕, 미니멀 여행자의 필수품

살림남의 방콕 일기 (#134)

by 김자신감


태국 방콕에서 살면서 인상적인 것이 있다면 디지털 환경이다. 휴대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음식, 업무, 커피, 교통, 여행, 호텔, 집 구하기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버스정류장과 도시철도역 곳곳에 휴대폰 충전을 위한 전원을 제공하고 무료와이파이 존도 확대하고 있다.


이런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방콕을 보다 편리하게 구석구석 다닐 수 있다. 보다 신속하고 멀리 이동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가볍게 다닐 수 있는 물품만 챙겨야 한다. 방콕의 미니멀 여행을 즐기기 위한 필요한 디지털 기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ㅇ 고성능 휴대폰

개인 정보가 많이 담기는 휴대폰만큼 도난과 보안성이 뛰어난 고성능 최신형이어야 한다. 또한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기에 처리속도도 중요하다. 문서작업, 책 읽기, 검색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선명하고 큰 화면이 지원되면 더욱 편리하다.


ㅇ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은 방콕 여행에서 필수. 방콕의 데이터 모바일 품질은 도심에서 변두리로 갈수록 인터넷 품질은 낮아지고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곳이라도 원하는 속도를 얻기 힘들다. 따라서 태국의 대형 모바일 업체의 초고속 무제한 유심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ㅇ 블루투스 키보드

휴대폰으로 문서작업을 하다 보니 별도의 키보드는 필수. 블루투스 키보드도 기능성에 비례해 가격차이가 크지만 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100밧(4천 원) 짜리 소형 블루투스 키보드는 가볍고 한번 충전 후 30일 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다.


ㅇ 타이(QR스캔, 프롬프트 페이)

태국인들의 절반 이상은 QR코드를 이용해 돈을 결제한다. 스캔이라고 불리는 QR결제는 노점부터 레스토랑까지 이용가능하며, 택시, 도시철도 등 교통비 결재에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버스, 세븐일레븐 등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거나 자체 결제방식을 도입한 일부지역에서는 제한된다. 한국에서는 스캔결제를 연동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하여 별도의 환전이나 다운로드 없이 활용할 수 있다


ㅇ 가벼운 방수가방

그늘 없는 방콕의 거리를 5분만 걷다 보면 값비싼 가방, 신발, 옷 등이 필요 없음을 깨닫게 된다. 빛을 가려줄 가벼운 양산 겸 우산, 통풍이 잘되고 잘 마르는 옷, 가벼운 손목시계, 가벼운 신발 등이 효과적이다. 가방 또한 방수기능이 있는 가벼운 비닐 배낭이면 충분하다.


ㅇ 급속 충전기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신형 휴대폰이지만 배터리의 양은 하루를 넘기지 못한다. 전기콘센트는 쇼핑몰, 카페, 식당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따라서 무거운 배터리 팩보다 짧은 시간에 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가 유용하다.


ㅇ 전자책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한다 하지만 화질로 끊김 없이 보기 어렵다. 자연히 영상보다 책을 가까이하게 되고 무거운 종이책보다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전자책 수십 권을 넣어두고 틈틈이 읽는다. 종이책의 감성이 남아있는 중년세대지만 전자책의 가독성과 편리함을 경험하고 나니 전자책만 읽게 된다.


무더운 날씨와 예고 없는 폭우, 극심한 교통정체, 불편한 교통수단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연히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게 된다. 태국 방콕은 무거운 캐리어 필요 없이 가벼운 백팩하나로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도시이다. 몸도 가볍게 마음도 가볍게 방콕 도심부터 변두리까지 여행는 것이 미니멀 여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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