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주식은 쌀이다. 태국의 주요 쌀 품종은 Jasmine 쌀로 길쭉한 모양으로 씹을수록 은은한 향과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재스민 쌀은 다양한 태국 요리와 디저트 등에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밥을 맛있게 짓는 곳이 맛집이라는 전제로 식당마다 밥의 특징을 구분할 수 있다.
ㅇ 길거리 식당
태국의 길거리 식당은 전기를 사용할 수도 조리를 할 수 있는 넓은 주방도 손님을 받을 홀도 부족하기 때문에 요리환경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음식을 하기 위해 배수가 편한 하천 근처 길가에 자리를 잡고 작은 휴대용 프로판 가스통과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설치하여 간이식당을 만든다. 이어서 밥을 짓기 위해 쌀을 헹구고 물을 충분히 부어 쌀을 익힌 다음 여분의 물을 따라낸 후 뜸을 들이는 냄비밥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밥이 식당의 기본임을 알고 손수 짓는 길거리 식당은 맛집일 확률이 높다.
ㅇ 로컬 푸드코트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로컬 푸드코트는 대형 마트에 위치하며 길거리 식당보다 요리환경은 양호하지만 다수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과 빠른 조리방법을 선호한다. 따라서 쌀을 증기에 쪄내기도 하는데 이때 수분이 부족해 설익은 식감이 날 수도 있다. 밥이 뭉쳐 퍽퍽해 보이는 식당보다 윤기가 나며 고슬고슬한 밥이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ㅇ 프리미엄 푸드코트
프리미엄 푸드코트는 대형쇼핑몰이나 백화점에 위치하며 기본적으로 맛이 검증된 식당만이 입점할 수 있기 때문에 길거리 식당이나 로컬 푸드코트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깨끗한 조리환경과 재료의 높은 신선도로 평균이상으로 맛이 보장된다. 따라서 프리미엄 푸드코트의 여러 식당 중 맛집을 선택하는 것은 의미 없을 수 있지만 그릇에 담겨 나오는 밥만 유심히 살펴도 맛의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ㅇ 밥으로 식당 선택하기
태국의 밥요리는 크게 볶음밥과 덮밥으로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태국에서 저렴하고 대중적인 볶음밥은 밥을 식혀서 볶아야 하기에 갓 지은 밥보다 식은 밥이나 재고된 밥으로 요리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향긋하고 달짝지근한 태국식 재스민 밥을 맛보고 싶다면 볶음밥보다 갓 지은 밥을 이용하는 덮밥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태국의 맛집의 기준은 무엇일까. 국숫집은 국수를 잘 만들어야 하고, 빵집은 빵을 잘 만들어야 하며, 카페는 음료를 잘 만들어야 한다. 국수와 빵, 음료를 잘 만든다는 의미는 국수는 쫄깃한 면발, 빵은 기본인 식빵, 커피는아메리카노등 기본음식을 일관성 있게 잘 만드는 것일것이다. 따라서 밥집은 밥을 잘 짓는 곳이 맛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