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제학교의 특징

아이들과 함께 하는 태국 방콕 생활

by 김자신감



태국에는 국제학교가 정말 많다. 구글 지도로 대충 찾아봐도 방콕에만 대략 50곳이 넘는다. 미국, 영국, 유럽, 호주, 싱가포르,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국제학교를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다. 명문 국제학교의 입학금과 수업료 등은 1년에 학비만 3~4천만 원을 넘는 경우가 많다.


국제학교인 만큼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지만 태국 학생 비율이 높다. 현지인들이 말하는 '하이소'(High Society) 집안의 자녀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 '하이소'는 한국의 부자들과도 뒤지지 않을 만큼 부와 지위,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태국에서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학력의 수준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므로 '하이소'들은 영어를 기본적으로 구사한다. 이제 태국의 국제학교와 한국 학교와의 차이점을 몇 가지 비교해 보고자 한다. (미국 커리큘럼을 적용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작성되었음)



1. 교과서가 없다.

가장 특이했던 것 중 하나가 교과서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국제학교마다 교과서가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모든 수업은 아이패드로 진행된다. 아이패드는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고 개별 구매를 해야 한다. 구글 클래스룸 어플 등을 이용해 선생님들이 교재를 파일로 보내주면 아이들이 아이패드를 이용해 수업을 듣는다. 한국학교처럼 국정교과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선행 학습을 할 수 없다. 아직까지 낯선 이름이지만 디지털 수업이 적용되어 운영 중에 있다.




2. 다양한 언어를 배운다.

국제학교이기 때문에 영어가 기본 언어이다. 하지만 이곳은 태국이기 때문에 태국어와 제2외국어인 중국어 수업이 포함되어 있다. 학교마다 한글 수업이 있는 곳도 있지만 태국어와 중국어는 거의 모든 국제학교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3. 과제가 많다.

학년별로 학교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고학년일수록 과제량이 많다. 교과서가 없기 때문에 주로 인터넷을 활용해 자료를 직접 찾아보고 영어로 과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2~3시간은 매달려야 한다. 물론 과제도 아이패드로 작성하여 제출을 해야한다.



4. 등교시간이 빠르다.

대부분의 태국 학교 등교시간은 7시 30분부터 15시까지 이다. 방과 후 1시간을 포함하면 주로 16시에 마친다. 한국학교는 통상적으로 8시 30분부터 14시까지 이고 방과 후 수업을 포함하면 보통 15시에 주로 마친다. 태국 국제학교와 한국초등학교의 수업시간은 태국 국제학교가 하루 약 2시간 정도 더 길다고 보면 된다.




5. 교실을 이동한다.

태국의 국제학교의 수업시간은 50분+50분 수업 후 10분 휴식한다. 50분 수업 후 교실 이동을 위해 약 3~5분의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100분 수업 후 10분 휴식한다고 보면 된다. 쉬는 시간에는 간식등을 사먹을 수 있지만 사실 이동하는 시간을 빼면 쉬는 시간이 부족한 느낌이다.



6. 교복이 많다.

태국에서는 대학생도 교복을 입고 다닌다. 태국의 국제학교의 교복은 정장, 캐주얼, 체육복 3가지로 구분된다. 교복 비용도 한국의 교복보다 비싸고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 벌의 교복이 필요하다. 정해진 날짜에 정장 교복을 입고 그 외에는 캐주얼 교복과 체육복을 입는다. 개인적으로 매일 아침 학교에 입고 갈 옷을 걱정해야 하는 사복보다 고민할 필요 없는 교복이 가장 간편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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