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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껫 호텔 및 항공권 예약하기(2편)

아이와 함께 하는 태국 방콕 생활 (#8)

by 김자신감


푸껫 여행 준비 1편

태국에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휴양지, 푸껫! 석양이 아름다운 바다에서 칵테일 한잔 마셔보는 게 나의 버킷리스트이다. 저번 『푸켓여행준비 1편』에서 석양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보던 중 태국 남서부 푸껫을 최종 장소로 정하였고, 항공권 검색과 아이들과 머물기 좋은 호텔을 우선 검색만 해 보았다. 이제 버킷리스트를 위한 아내의 최종 결제(payment) 승인이 났기에 오늘은 호텔과 항공권 예약까지 진행해 볼 생각이다.



호텔 예약


▶ 4인가족 호텔 예약 제한사항

사실 호텔은 무료 취소가 되는 곳으로 선예약을 했었다. 대부분 태국 호텔은 3인 가족(부모+자녀1) 위주로 예약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4인가족(부모+자녀2)은 스위트나 패밀리 룸만 예약 가능 하기에 대중적인 트윈룸이나 더블룸을 이용할 수 있는 3인 가족(부모+자녀1)보다 호텔 선택권이 크게 줄어든다.


▶ 자녀나이 제한사항

뿐만 아니라 만 12세 이상이면 성인으로 보기 때문에 4인가족(부모+자녀2)을 (성인3+자녀1) 로 변경해 트윈룸 또는 더블룸(성인2)을 2개로 빌려야 한다.


식사는 조식과 석식을 포함한 하프보드 조건으로 추후 추가 비용 등 오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미리 호텔에 메일을 보내 식사 규정, 공항 픽업 등을 최종 확인하여 마무리했다.



항공권 예약

『푸켓여행준비1편』에서 항공권을 구글에서 최저가로 검색하여 견적을 내보았지만 공항세 및 기타 수수료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 실제 견적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일단 방콕 수완나품공항(BKK)에서 푸껫공항(HKT)으로 가는 항공기 중 타이항공, 비엣젯 항공, 에어아시아 항공 3가지 중 가격, 시간, 접근성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곳으로 예약하기로 한다.



▶ 타이항공

타이항공은 우리나라의 대한항공과 같은 태국 국적기로 공항 라운지 및 기내식을 이용할 수 있으나 항공권이 가장 비쌌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푸껫 공항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 15분으로 비행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기내식 서비스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타이항공 회원에 가입하여 원하는 시간대로 4인에 대한 방콕에서 푸껫까지의 항공요금을 조회해보니 약 16만 밧 (약 64만 원), 예상한 최대 비용인 10만 밧(40만 원) 보다 훨씬 높다.

타이항공

▶ 비엣젯 항공

타이항공과 베트남항공이 합작해 만든 비엣젯 항공은 예전 구글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항공권을 검색했을 때, 4인 기준 6,400밧(약2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던 터라 내심 기대를 했었다.

비엣젯 (구글 검색)


하지만 예약을 위해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직접 조회해보니 각종 세금과 기타 수수료가 포함되어 약11,500밧(약46만원)으로 가격이 확 올라간다. 초과한 비용도 비용이지만 별도 수수료가 비합리적으로 비싸니 저가항공사 자체의 신뢰도가 확 떨어지는 느낌이다. 저가항공사는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는 말은 많이 들었던 터라 별 고민 없이 에어아시아 항공으로 바로 넘어간다.

비엣젯 (항공사 홈페이지)

▶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는 동남아 대표적 저가항공사로 영국의 라이언에어와 비슷한 점이 많다. 수화물과 기내식, 보험료 등 모든 서비스에 애드온으로 추가 비용을 받는 방식이다.


일단 최저가로 검색하기 위해 가장 저렴한 시간대와 모든 옵션을 제외시키고 왕복비행 견적을 내보니 8,158밧 (약32만원)이 나온다. 에어아시아는 별도의 취급수수료가 부과되는데 그 비용이 856밧(약3만원)이었다. 수수료를 부과해도 만밧이하로 견적이 나온다.

에어아시아 (회원가입 전)


예약하기 전 포인트 적립을 위해 회원가입을 하고 예약을 진행해 보았다. 회원을 가입하니 총비용이 7,816밧(약31만원)으로 가입 전과 비교하니 342밧이 세이브되어 계산된다. 비록 원하는 시간대는 아니지만 타이항공과 비교 시 50% 이상 비용이 절감되니 에어아시아가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준다.

에어아시아 (회원가입 후)


마무리

태국 호텔비는 우기가 건기 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아무래도 날씨가 온화한 건기가 더 여행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공권은 코비드로 인한 여행수요 폭증과 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최근 항공요금이 크게 증가하였다. 그래서 호텔과는 달리 항공권 예약을 하기 위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꼬박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 시간적 여유, 부담되는 비용 등 여러 조건들이 만족해야 하기에 힘든 것 같다. 버킷리스트를 위해 이 정도 수고야 얼마든지 기쁘게 할 수 있지만 눈, 손목, 머리, 허리 등 전신이 쑤시니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 다행히 호텔과 항공권은 『푸켓여행준비1편』 예상했던 비용 100만 원 이내에서 겨우 맞출 수 있었다. 눈앞에 다가온 버킷리스트, 마지막까지 꼭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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