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데,나만 뒷걸음질 치는 기분이 드는 날이 있어
어떨때_나는 앞으로 질주를 하듯 나아가다가 멈칫 할때가 있다.
내가 여기서 뭘 더 할수있을까.
이게 최선이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막막한 두려움이 앞을 가로막을때가 있다.
산더미처럼 쌓아두던 걱정거리들이 산사태 나듯이 사정없이 무너지는 날에는
깊은 우울감이 찾아온다.
나의 형체는 한없이 작아지고, 작아지다가
결국 땅속 깊숙이 가라앉아버리고 만다.
나는 늪에 빠졌다.
아무리 허우적 거려봐도 빠져나올수가 없다.
온통 휘저었던 내 팔과 다리는 축늘어뜨려 더이상 허우적 거리지 않는다.
나는 이대로 늪에 빠져, 조금씩 조금씩 가라앉는다.
나는 그런 하루가 있다.
남들은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혼자서 뒷걸음질치는 기분이 드는 날이 있다.
도저히 감당할수없는 두려움이 나를 막아서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나는 그냥 무너져야 하고, 나는 그냥 늪에 빠져야 한다.
진흙에 흠뻑 젖어어떻게든 그곳에서 나오는날엔,
스스로 대견해하며
다시 걷고, 뛰어본다.
인생이 그렇다.
이미 나는 세상에 태어나고 말았으니,
살아있는동안은 멈추지말고 걸어야한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