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넷플릭스, OTT 전쟁의 승자는?

OTT 시장의 왕관은 누구에게?

by 문화편의점

OTT 시장의 왕관은 누구에게?


출범 이후 몇 년간 왕의 자리를 차지하던 넷플릭스, 그러나 앞으로도 왕관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달(1월) 20일(미국 현지 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한 해에 1818만 명의 가입자 수가 증가했는데 5년 사이 가장 느린 연간 증가 속도였습니다. 저조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에 "지난 2년간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그들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해졌다"고 설명하며, "그렇지만 넷플릭스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입할 사람들은 이미 가입 완료.


넷플릭스의 성장 둔화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미 가입할 사람은 다 가입했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북미, 유럽, 남미의 지역 중 북미와 남미의 가입자 수는 거의 정체기에 이르렀다는 진단입니다. 즉, 전 세계에서 가장 구매력이 좋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더 이상 드라마틱한 가입자 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죠. 그리고 다른 글로벌 OTT 기업들 역시 선발주자인 넷플릭스의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미래'로 아시아 시장을 주목합니다.



그래서 한국이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아시아 제1시장인 중국에선 넷플릭스를 비롯, 외국의 서비스가 허용되지 않는 데다가 동남아시아는 이미 유튜브가 장악하고 있죠. 그래서 떠오른 나라가 바로 한국, 우리나라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하지 않았던 과거에도 한국의 콘텐츠는 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었고, '킹덤', '스위트홈' 등으로 한국 콘텐츠의 성공을 엿봤고, '오징어게임'으로 대박이 났습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업계의 가장 이상적인 경영 구조는 바로 '선순환 구조'입니다. 기존 가입자는 Lock-in 되고,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발생한 수익을 콘텐츠에 투자하고, 그렇게 투자한 콘텐츠가 대박이 나서 또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는 식의 선순환이죠. 넷플릭스와 더불어 글로벌 OTT 기업들이 주목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이 바로 '대박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주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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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뭐? 콘텐츠


이처럼 글로벌 OTT 기업들에 맞서는 토종 OTT 기업들의 전략은 결국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그 가운데 TVING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등으로 작년 한 해 1월부터 11월까지 유료 구독자의 50%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유입되었습니다. 얼마 전 공개된 '서울체크인'과 '여고추리반2'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웨이브도 마찬가지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트레이서' 등 호평을 받는 드라마를 연일 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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