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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편의점 Jun 07. 2022

칸 영화제부터 웹툰까지! CJ ENM의 콘텐츠 전략5

5월 5주차 신선한 문화 콘텐츠 이슈/뉴스들!

송강호,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

박찬욱, 입성 18년 만 감독상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박찬욱이 감독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또 배우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는 칸 본상 7개 부문인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심사위원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모두 받게 되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이에 "격세지감"이라고 표현했죠.

'깐느박' 박찬욱 감독은 한국 영화인 최대 경쟁 부문 진출자이자 최다 수상자입니다. '올드보이'는 2004년 심사위원대상을, 2009년 '박쥐'는 심사위원상을, 올해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영화 '아가씨(2016)' 포함 총 4회 진출, 3회 수상을 기록했죠. 

송강호는 세계 최고 권위 영화제에 일곱 번이나 초청된 끝에 마침내 첫 남우주연상을 꿰찼습니다. 2006년 '괴물'을 시작으로 2007년 '밀양', 2019년 '기생충' 등 7번 칸의 초청을 받았죠.  


두 작품의 공통점? CJ ENM의 투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송강호 주연의 '브로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CJ ENM의 투자를 받은 작품이라는 건데요, 어쩌면 이번 칸 영화제의 결과를 가장 기뻐한 곳 역시 CJ ENM일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인들은 CJ그룹이 27년간 문화산업에 투자해온 결과가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두는 쾌거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영화 '기생충'도 마찬가지로 CJ그룹이 투자했죠. CJ그룹은 지난 20여 년간 한국 콘텐츠 산업에 약 2조원을 투자했습니다.

업계는 이 같은 꾸준한 투자의 결실이 이번 칸 영화제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합니다. 경쟁 부문 출품작 21개 리스트에 국내 투자/배급사가 두 편이나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올해 두 편을 추가하며 지금까지 CJ ENM의 칸 영화제 진출 작품은 모두 12개로 늘었습니다.

이에 CJ ENM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K-영화 세계화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작품이고,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한국 영화에 세계적 감독(고레에다 히로카즈)과 세계적 배우(탕웨이)가 합류했는데 이는 K-영화의 영토확장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욱 감독과 CJ ENM의 긴 인연...

박 감독은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를 시작으로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 등을 협업했고 '헤어질 결심'까지 도합 세 작품을 칸영화제에 진출시켰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수상소감에서도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을 언급하며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웹툰과 손잡는 CJ ENM, 앞으로의 전략은?

지난 12일 CJ ENM과 네이버웹툰이 합작법인을 설립해 일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기획·개발 ▲자금 조달 ▲제작 ▲유통 등 노하우와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일본 드라마 시장을 이끈다는 포부인데요,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이 2016년 설립한 영상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를 운영 중이죠. 

양사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300억원을 공동출자할 계획입니다. 법인명으로는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검토 중이죠.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CJ ENM은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확대하게 됐습니다. CJ ENM은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엔데버 콘텐트, CJ ENM 스튜디오스를 보유 중이고, 네이버웹툰은 한국의 스튜디오엔, 미국의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와 더불어 일본에도 거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강철구 CJ ENM 드라마 일본사업 총괄 경영리더는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한국과 일본 양국 내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이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다양한 글로벌 OTT를 비롯한 새로운 채널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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