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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편의점 Jun 26. 2022

문화적 만족감을 파는 아트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MZ의 관심, 아트! 그리고 기업들의 아트마케팅 활용

구독자님, 지난 한 달간 전시회 가본 적 있으신가요?

요즘 미술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 뿐 아니라 작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아트페어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아요. 2019년 대비 2021년 아트페어 수가 무려 �59.2%나 증가했다고 하네요.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아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트 마케팅이 뭐예요?

아트 마케팅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문화예술을 브랜드에 접목시켜 기업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이에요.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아트 마케팅은 최근 생겨난 개념이 아닌데요. 명화 패키지 디자인을 사용한 덴마크 우유, 명화에 전자제품을 등장시킨 LG 마케팅 등 오래 전부터 보아온 방식이에요.

덴마크 우유의 명화 패키디 디자인

그런 아트 마케팅이 최근 MZ세대를 겨냥해 한층 다양화된 형태로 선보여지고 있어요. 시각 뿐 아니라 후각, 청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전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SNS가 발달하면서 '있어빌리티(있어보이도록 만드는 능력)'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드러내는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층에게 미술품을 감상하는 행위는 매우 매력적으로 비춰집니다. 게다가 미술품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롯데갤러리 동탄점(사진=롯데백화점)

아트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해준다는 점이에요. 미술품을 사거나 감상하는 것이 우아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인식 때문에 브랜드 자체도 우아하고 럭셔리하게 느껴지기 쉬워요. 더해서 작가나 갤러리를 섭외하는 비용도 다른 마케팅 수단보다 저렴해 크게 각광받고 있답니다. 



MZ세대의 관심, 아트로 쏠리다!

MZ세대가 미술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했다는 사실을 저번 콘.스.프에서 전해드렸는데요. (�MZ가 뒤흔드는 미술 시장 트렌드) 예술에 관한 MZ세대의 관심은 아직도 뜨겁습니다.

아트페어 '더 프리뷰 한남'(사진=신한카드)

색다른 경험을 추구한다는 점을 비롯해 스스로의 취향과 가치관의 만족에 아낌없이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어서 미술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사회적 투자 열풍이 증시·가상통화 등을 거쳐 �미술시장으로 확장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의 변화와 코인 등 가상화폐의 급락으로 인해 다른 것보다 미술품에 투자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거죠. 



이렇게 활용되고 있어요 

1. 프로덕트의 아트 마케팅

- 식물성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의 '탐의 숲'(�자세히 보기)

연작X팀보타 특별전(사진=신세계그룹 뉴스룸)

식물성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과 아티스트 그룹 '팀보타(TEAMBOTTA)'가 함께 진행한 '팀보타 특별전, 탐의 숲'이 개장 2개월 만에 관람객 5만 명을 돌파했어요. 팀보타는 '자연의 작품'이라는 연작의 브랜드 메시지에 맞추어 도심 속 전시장에 숲을 구현했어요. 전시가 열린 두 달 동안 연작의 매출이 작년보다 36% 증가했다고 하네요. 


2. 백화점의 아트 마케팅

- 현대백화점 아트페어 'iDaf22 Preview IN THE HYUNDAI'(�자세히 보기)

아트페어 'iDaf 22' 전경(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5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예술 거장의 작품을 한데 모은 아트페어 'iDaf22 Preview IN THE HYUNDAI'를 개최했어요. 캐서린 번하드, 카우스, 이우환, 앤디워홀, 쿠사마 야요이 등 저명한 작가들의 예술 작품 약 380점이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전시되었으며, 모든 작품은 구매 가능하다고 해요. 


3. 호텔의 아트 마케팅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트루 럭셔리 위드 아트(True Luxury with Art)'(�자세히 보기)

'트루 럭셔리 위드 아트' 현장(사진=인터컨티넨탈)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대한민국 대표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아트 페어 개최를 후원하는 '트루 럭셔리 위드 아트'를 개최했어요. 김창열, 김태호, 김병종, 김근중 등 거장들의 작품이 호텔에 방문하는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1층 로비에 전시됐어요. 마스터피스 전시는 6월 말까지 진행되고, 이후에는 젊은 작가들의 트렌디한 작품 등의 전시가 10월 말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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