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

by 차섭

버스를 탄다



잃어버린 것. 너-무 많아서

기억하기 싫은 것. 너-무 많아서

오늘도 버스를 탄다


창-밖은 여름

겨울에서 내린다


절실함 없는 오늘

외출 나간 불행이 돌아왔다


과연 시작할 수 있을까?

책-갈피에 꽂아-둔 기억 한 조각

색-바랜 네-잎 클로버

속절-없는 바램

그래도 네가 있어서

겨울 견딜 수 있었지


그렇게 겨-우 찾은 잃어-버린 한 조각

나는 오늘도 버스를 탄다

월요일 연재
이전 07화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