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by 차섭

누군가의 딸로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 엄마로

바쁘게 사느라

정작 본인은 주인공으로

살아본 적 없는

당신께




당신 이름

부르는 소리에

비로소 잠에서 깨어

이불-속에서

맞이하는 아침이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찾아와

차 한잔 하자고

누군가-

문 두드리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보고-싶었다고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따스한 -날

얼굴 가-득 미소-짓는

당신을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여유롭게

오른-손으로 -머리 넘기는

당신을 상상해-봅니다

늦은 저녁

사랑하는-이들

샐러드에 와-인 마시며

수다-떠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온전히

당신이 주인공으로 끝-나는

영화 같은 하루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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