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일 도하(카타르)
카타르 항공!
이륙하자마자 간식을 준다.
냉큼 레드 와인, 아빠는 위스키 ㅎ
행복과 평화의 술 시간.
다 먹고 조금 쉬고 있으니 밥 먹으란다.
시작된 사육의 시간.
또 와인 한 잔!
개인적으로 카타르 항공을 좋아한다.
이전에 탔던 적이 있는데 기내식이 맛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반찬 중 하나가 밥...? 두부..? 와 어떠한 야채가 섞인 음식이 있었다.
이건 나도 못 먹고 엄마, 아빠도 다 남기셨다.
내가 남긴 거의 유일한 음식이 아니었을까.
와인 두 잔의 효과인가, 그냥 피곤해서 일까 자리가 굉장히 불편했는데도 푹 잤다.
적당한 배부름과 술의 조화? 중간에 간식을 한 번 더 줬다.
살짝 눈을 떴는데 엄마, 아빠도 깊게 주무시고 계셔서 그냥 잠을 청했다.
그렇게 14시간 30분의 비행 중 10시간 정도가 지났다.
내가 잠에서 깼을 땐 이미 엄마, 아빠가 깨어 계셨다.
엄마가 나한테 '밥 안 주니?' 왜 이렇게 귀여우신지.
'주겠지' 하고 영화 헌트를 보았다.
도착 3시간 전쯤 되었으려나 두 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치킨 파스타와 프리타타 고르는데 일단 프리타타가 어떤 음식인지 몰랐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그냥 치킨 파스타를 말했고,
혹시나 별로이면 내가 바꿔드리려고 프리타타를 시켰다.
프리타타가 가장 맛없었다.
감자+계란 오믈렛이었다. (근데 맛이 별로네)
치킨 파스타 드셔서 다행.
빠지지 않고 와인 마시기!
그렇게 기내식을 먹고 나니 14시간 40분 끝에 도하에 도착을 했다.
도하에서는 카타르 항공에서 제공하는 시티투어를 하기로 했었다.
짐을 찾을 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았다.
짐은 한국까지 가는 것이다!
아주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시티투어 예약하는 곳으로 바로 가려고 했다.
인터넷으로 길도 다 찾아 놨었다.
그런데 상파울루에서 도착한 사람들은 따로 짐 검사, 몸수색을 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하라고 하니 해야지.
몸수색을 하는데 와 엄청 꼼꼼하게 한다.
몸 구석구석을 진짜 다 만진다.
간지러웠다.
내가 먼저 몸수색을 받고, 엄마 몸수색을 하는데 간지러워서 웃고 말았다.
엄마가 웃으니 몸수색하던 여자 직원도 같이 크게 웃었다.
이런 장면 하나하나도 찍어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영상을 찍을 수 없지 ㅠㅠ
그렇게 통과를 하고 시티투어 하는 곳으로 갔다.
어...? 중국인들이 매우 많았다.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조용하고 시간도 다들 잘 지키고 민폐인 사람들이 없었다.)
1인 27달러씩!
8시 투어 시작인데 6시 20분까지 모이라고 했다.
왜 이렇게 빨리 모이라고 하지? 했는데,
카타르 입국 신고를 하는 곳에서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일 처리는 느렸고 줄은 한참 선 후에야 나갈 수 있었다.
거의 1시간이 걸렸다.
왜 그렇게 일찍 오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나가서 버스 타기 전에 화장실 한번 다녀오니 시간이 8시였다.
딱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