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일 도하(카타르)
공항을 나와서 셔틀버스로 향해 가는데,
공항 나오자마자 엄청난 더위와 습함에 숨이 턱 막혔다.
왜 청바지를 입은 건지... 바지 찢고 싶은 마음이었다.
다행히 버스는 매우 시원했다.
버스에 찍힌 바깥 온도가 37도...!
도하 시티투어 시작이다!
첫 번째로 이동한 장소는 '스카이라인'이라고 불리는 뷰 포인트!
이쁘고 뭐고 5분도 못 있었다.
너무 더웠다.
버스에서 내리기만 했는데 땀이 줄줄 흘렀다.
사진만 대충 찍고 다시 버스에 탔다.
가이드가 날씨 얘기는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날씨 말고는 할 말이 없었다.
두 번째 장소는 올드 마켓!
도하에 처음 생긴 시장이고 엄청 크다고 했다.
밤에 가서 문 닫은 곳도 많았고 매를 경매하는 시장도 닫아서 구경을 못했다.
아쉽지 않다.
시장 잠깐 돌아다니고 마그넷 사고 주스 한잔 마시는데 너무 더웠다.
땀이 계속 줄줄 흘렀다.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덜 더웠다면 야외 카페에서 도하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아빠가 너무 더워 짜증을 내기 시작하셨다.
역시 더우면 불쾌지수 급상승!
모이기로 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가이드를 기다렸다.
그리고 버스에 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바로 버스로 향했다.
아빠가 다음 장소는 내리지 않겠다 선언.
세 번째 장소 이동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이동하는 동안 호텔, 건물 등 이런저런 설명을 들었다.
** 카타르는 비수기에 5성급 호텔이 20만원!!
성수기가 아니면 호텔 값이 그렇게 비싸진 않다.
서비스는 엄청 좋다고 한다.
또 지하철 하루 이용권은 사면 대중교통 전체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월드컵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월드컵이 원래는 7월에 하는데 이 날씨에 월드컵을 했으면 정말 선수들 다 쓰러졌다.
그래서 22년 11월에 월드컵을 했었다!
월드컵 기간에 맥주 한 캔에 15달러에 담배도 매우 비쌌다고 한다.
가이드는 아르헨티나 팬이어서 메시의 경기를 직접 봤다고!!
부러웠다.
나는 아르헨티나 갔다 왔어요!! (마음속으로 ㅎㅎ)
어찌하다 보니 우승을 한 아르헨티나와 개최지인 도하 구경을 하고 있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
그렇게 세 번째 장소에 도착했다.
모스크 사원과 비둘기 집, 원형극장!
긴 시간 이동을 한 덕분에 땀이 식어 안 내리겠다던 아빠도 내려서 같이 구경을 했다.
가이드가 영어로 열심히 설명을 한다.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번역을 해주고 싶은데,
엄마, 아빠가 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원형극장은 가운데가 공연을 하는 무대였다.
그곳에 서서 박수를 치면 소리가 매우 크게 울리는 점이 신기했다.
이렇게 세 곳의 투어를 마쳤다.
소감?
덥다. 습하다.
3시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도하를 구경해서 ....
더웠다. 습했다.
도하는 무조건 11월 12월 겨울에 와야 한다.
이때 오면 기온이 25도?였나..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2022 월드컵도 그 시기에 열렸었다.
제대로 된 도하 여행은 그 시기 즈음 다시 오는 거로 ㅠ.ㅠ
11시 땡! 공항에 도착했다.
시간 정말 칼같이 잘 지켜 준다.
(비행기 시간이 걸려있으니 그렇겠지!!)
공항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서는 또 출국 심사를 해야 한다.
이때 엄마, 아빠는 자동 게이트로 빠르게 들어갔는데 내 여권이 자동 인식이 되지 않았다.
결국 사람이 하는 심사대로... 일 처리... 느리다.
몇몇 사람의 여권이 인식되지 않았다.
엄마, 아빠가 나 기다리면서 문제 생겨서 잡혀가나 싶었단다.
카타르 공항 좋다.
크고 시원하고 쾌적하고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