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비드리머]경쟁입찰발표, 왜 이번엔 질문이 쏟아졌을까?

오늘은 조금 특별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바로 지역 문화를 살리기 위한 상징 박물관 건립 경쟁입찰 발표 현장이었어요.

수억 규모의 프로젝트, 그리고 20분 발표 + 20분 질의응답.

숫자로만 보면 짧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긴 레이스였습니다.

콘텐츠만으로는 다 채울 수 없기에,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했죠.


발표 준비: 지침을 따르되, 평가위원의 눈으로

발표 구성은 어디까지나 입찰 지침에 충실하게 맞추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보다 긴 20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풀어낼까?”였죠.

고민 끝에 찾은 해답은, 평가위원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세 가지 요소를 적절히 버무려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

완공 후를 내다본 홍보 방안

예산을 뛰어넘는 추가 전략

이 세 가지를 자연스럽게 엮으니, 단순 나열이 아닌 이야기 흐름이 생겼습니다


발표 현장: ‘자료’보다 ‘호흡’

보통 제안 발표 현장에서는 서면자료가 평가의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발표 화면은 형식적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번 발표는 달랐습니다.

화면이 아니라 평가위원과의 호흡이 중심이었어요.

제가 강조한 부분마다 고개를 끄덕여주시고, 제가 유도한 질문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발표라기보다는 대화와 교감에 가까운 시간이 되었죠.


마지막 순서, 그러나 가장 집중된 시간

저는 8개 업체 중 마지막, 8번째 발표자였습니다.

보통 이쯤 되면 위원들도 피로감이 쌓여 흐릿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오히려 달랐습니다.

발표 중 내내 집중이 이어졌고, 질문도 풍성했습니다.

아마도 호흡이 잘 맞아 서로가 몰입했기 때문일 겁니다.

역시 발표는 타이밍보다 호흡과 집중도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교육과 현장, 서로를 검증하다

요즘 저는 삼성·KT 등 굴지의 대기업에서도 경쟁입찰 프레젠테이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마음속엔 “내가 실제 현장에서도 이만큼 잘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어요.

이번 발표는 그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이었습니다.

교육에서 강조하던 이론들이 실제 현장에서 제 방식대로 검증된 순간.

그리고 그 결과는 스스로에게 만족할 만한 발표였습니다.


경쟁입찰은 단순한 ‘제안서 싸움’이 아닙니다.

지침에 충실함 + 평가위원의 궁금증을 읽어내는 흐름이 결합될 때,

비로소 진짜 설득이 완성됩니다.

비드리머는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교육과 컨설팅으로 녹여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검증된 힘, 그것이 바로 비드리머의 차별성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비드리머]IR전략과 스피치,딥테크 기업들의 무한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