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불안증 극복방법 및 내 말이 다른 사람에게 지루하게 들리는 이유?"
회사를 다니면서 했던 첫 대규모 강의
KT&G 상상마케팅스쿨의 스피치 파트를 맡아 경상대학교로 향했다.
대학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무슨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할까?
수많은 고민끝에 우선 다양한 내용을 준비해갔고,
100명내외라던 강의장은 400명 가까이로 가득차 있었다.
감사하게도 청강생 중 한 분이 포털에 올려주신 사진.
이때까지만 해도 회사 일에 치이며 강의안 디자인에 신경을 못썼던 때라
눈에 확 들어오는 강의안은 준비못했지만,
그만큼 강의장을 뛰어다니며 열정을 불살랐던 기억이!!
대학교나 기업체 강의를 갈 때면 항상 받는 질문이 있다.
-. 어떻게 하면 발표불안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전 발표때마다 너무 떨려요
-. 왜 제가 하는 이야기는 다들 재미없다고 할까요? 저도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싶어요
개인차에 따라 정답은 다르겠지만
발표불안증에 가장 좋은 해결점은 바로 '경험'이다.
나도 분명 첫 경쟁입찰 발표때 발표불안증이 있었고
발표 중간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는 화이트 아웃 증상으로 핵심 키메시지를 전달못해
시원하게 입찰가격 32억을 말아먹은 일도 있었다는 일을 꼭 말해준다.
분명 경쟁입찰 PT 일을 하기 전까지 수많은 카메라 앞서 서봤고,
난 스스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건 아마도 나의 오만이었다.
모든 사람은 처음 서보는 자리에서 처음 보는 형식의 발표를 할 때 긴장을 한다.
그렇다면 긴장을 해결하는 방법은 바로 현장과 비슷한 장소를 꾸며놓고
최소 30번 이상 실제와 같은 리허설을 해보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회사 회의실을 예약해놓고,
초시계를 재가며 허공에 대고 인사부터 오프닝, 클로징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 모른다.
그 이후부터 가장 싫어하는 말이
"현정씨는 프로잖아요~"
"프로니까 평소 하던대로만 해줘요~"
같은 말이 되었다.
프로도 긴장하고 분명 연습이 필요하다.
이 긴장감을 떨치기까지 난 약 6개월이라는 경쟁입찰 경험이 필요했고
그 이후부터는 경쟁입찰 무대에서도 평소와 같은 안정된 마음이 유지되는 것을 경험했다.
하물며 스티브잡스도 신제품 발표 PT시 300번 이상을 연습한다고 하는데,
우리들은 기획이나 슬라이드 만들기에만 시간을 할애할 뿐,
발표는 너무나 쉽게 생각하면서 발표 불안증을 극복하려고 한다.
모든것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
그리고 왜 내 이야기가 재미없게 들리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나는 다시금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혹시 당신은 무서운 이야기를 맛깔나게 잘 하시나요?"
이 질문을 던지면 10명에 9.5명은 '아니요'라는 답변을 한다.
무서운 이야기를 잘 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말의 강약고저를 잘 지켜가면서 클라이막스를 형성한다.
무서운 부분 직전에 음정을 낮고 작게 얘기한다든가,
클라이막스까지 끌고 가면서 말의 속도를 다르게 한다든가,
분명히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외에도 다양한 능력이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말을 맛있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재밌을 수밖에 없다.
그러기위해서는 내가 하는 이야기를 녹음해서 객관적으로 들어보고,
핵심 단어나 강조할 문구에 강약고저를 지켜주고 있는 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KT$G에서 받은 스승의날 선물 _ 무려 화장품 세트!
지난 스승의 날, 올만한 택배가 없는데..
하고 뜯어보던 그 순간.
사실 화장품 세트보다 더 감동스러운건 편지였다.
언제나 뜨거운 지식과 에너지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는 지금도 분발하고 싶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