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은 예뻐야 한다?
사람들은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하면 마냥 '잘된 발표'를 생각한다.
잘 된 발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존재하는데,
그 견해 차이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오해가 생기곤 하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프레젠테이션 컨설팅을 갔을 때
청중의 입장을 생각하는 발표보다는
발표자가 돋보이고, 발표 내용이 전문적으로 보이는 발표만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주제에 대한 전문성, 진지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이런 발표는 모두가 같은 주제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내 발표,
즉 학회 발표 등에나 어울리는 것이 사실이다.
혹시 스티브 잡스가 그 어려운 IT기기들을 설명할 때
전문적인 용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 분야의 최고라도 언어는 분명 <청중의 언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말 자체, 단어 자체를 멋들어지고 예쁘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청중에게 잘 들릴지를 고민해서 가장 좋은 구어체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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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쉽게 말하자면
1. 분명 프레젠테이션은 말하는 것임에도 구어체보다는 문어체를 선호한다든지
2. 깔끔하게 정리된 말만 하기 원한다든지
3. 사뭇 진지하고 정직한 느낌으로 말해야 한다는 편견이라든지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나만 듣는, 나만 생각하는 예쁘기만 한 발표가 완성되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은 기본적으로 말하면 '설득'이다.
그리고 혹자는 '설득의 스피치'라고도 한다.
프레젠테이션과 스피치의 차이점이 하나 있다.
그것이 뭔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설득'을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라고 한다.
스피치가 단순히 나의 이야기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면,
프레젠테이션은 목적 자체가 설득에 있다.
경쟁 입찰 PT, 보고 PT (매출을 어떻게 올릴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면접 PT, 하다못해 대학교에서 하는 과제 PT까지 설득이 그 기본 베이스가 된다.
청중을 내 이야기에 공감시키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청중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잘 정돈된 말도 물론 좋지만, 때에 따라서는 재밌는 사례나,
구체적인 일화 등 내용을 풀어서 설명해주는 것도
청중을 집중시키고 이해시키는 데 좋은 방법이다.
(또 이것을 그 중요한! 스토리텔링이라고도 한다.
이 부분은 말하고 싶은 내용이 많기 때문에.. 다음에 보다 집중적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
만약 당신이 현재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다면,
이야기를 가장 맛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간과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봤으면 좋겠다.
청중은 마냥 멋져 보이는 발표가 아니라 하나의 잘 짜인 멋진 발표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