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PT] 경쟁입찰 프레젠테이션 발표 당일의 분위기

오랜만에 #독서스타그램
그것도 기차안에서! 요즘 업무와 육아만으로도 시간에 쫓겨서..

애들 동화책 읽어주는 것 제외하고는 책만 펴면 잠이드는 마법에 걸림.

근데 오늘은 입찰PT 관련해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서 빌려서라도 완독함. (자본주의의 독서)

이번에는 미술관 관련 유물과 문화재에 대한 발표였는데

콘텐츠가 왜 여기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전체적인 이 인물에 대한 스토리가 필요했다.

내가 정말 이 책을 읽기위해서.. 15일 제안서 제출하고 16일 하루종일 피티 스크립트 짜고,

17일 오전까지 밤새 숙지하고, 17일 발표 당일, 기차에서부터 발표 대기시간까지 활용해서 책을 완독함.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97page의 슬라이드, 그리고 한글문서 11장분량의 스크립트에 질의응답 준비까지!


그렇게 발표당일이 왔고,

발표대기시간동안 함께 온 회사사람들과 주식이야기로 꽃을 피우다가

우리 차례가 다가옴에 따라 대기실로 입장.

어라? 근데 오늘 날이 추워서 카페인 음료를 여러잔 원샷했더니 이상하게 심장이 쿵쿵거린다.

나 맨날 컨설팅할때마다 발표전 카페인 음료 금지 라고 강조하면서 정작 나는 발표전마다 마심.

발표공포증처럼 긴장되는것과 별개로 심장이 쿵쿵거리는 느낌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럴때는 역시나 방법이 있다. 내가 항상 말하는, 명상하듯이 #심호흡

그리고 발표의 오프닝 부분 여러번 되뇌어보기.

이 두가지만 잘 다스려도 심장이 두근대는 발표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다.

우선 두근대는 마음은 호흡을 가쁘게 해서 얼굴이 빨개지거나,

말이 빨라지게끔 하기 때문에 심호흡으로 다스려주면 okay.

오프닝을 완벽하게 외워주면 나도 모르게 다른 생각없이 발표에 오롯이 집중하게 만들어주기때문에

오프닝에서 승부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오프닝에서 버퍼링이 걸리거나 실수를 하면 '이거 왜이러지?' 라는 당혹감과 함께

계속해서 다른 생각으로 발표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기때문에..

머릿속에 하얘지고 이게 또 몸의 긴장을 만들어내기 쉽다.

그렇게 들어간 나의 12월 첫 경쟁PT. 난 참 발표가 좋다.

두근대는 심장을 채 느끼기전, 오프닝 멘트의 시작과 함께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발표에 빠졌다. 우리가 가장 마지막 발표업체였기에 지친 심사위원들 앞에서 더 에너지를 내야했다. 그래서 입장하며 인사도 더 반갑게! 또 오래 기다주셨다고, 드디어 마지막 업체 순서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작했다.

그리고 시작전 위원장님께서 던진 말 한마디.

"저희가 너무 많은 발표를 들어서 집중력이 없는데.. 잘해주세요"

이 한마디에 약간의 전략을 변경했다.

준비된 멘트를 그대로 연습한대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듯이 이어나가는게 지루하지 않을 요소가 되기에!

"이 oo은 무엇으로, 어떻게 보여질수 있습니다." 같은 멘트가 아닌,

"이 oo은 무엇인데요. 우리가 흔히 oo이라고 알고있는 게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니까 더 반갑게 느껴지시죠?" 처럼 부담스러운 질문을 마구 던지는 것보다 말하듯이 가는 것도 발표 순서에 따른 좋은 전략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그리고 분위기를 읽으며 발표한다는 것은 발표자가 모든 발표를 이해하고 있을때 가능하다.

이해하지 못한 발표는 외운대로 하려고 하지만,

모든 제안을 제대로 이해하면 분위기를 보며 완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위기 좋게 마무리하고 나왔다.

자,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결과는 맡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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