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입찰 프레젠테이션, 발표 순서 추첨 전략?

왜 제목이 좀 이상한것 같죠?

입찰 PT를 하다보면 PT전마다 빠짐없이 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바로 발표순서추첨이죠!


사실 발표순서는 입찰PT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몇개 업체가 참여함에 따라 참가업체가 원하는 베스트순서가 있기마련인데요.

예를들어 1번업체로 참가하면 (심사위원이 교수진이나 전문가로 구성되었을때) 제안에 대한 이해가 적기에

전체적인 사업배경까지 설명해야하는 경우가 있고요. 질문도 꽤나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업체로 발표를 하면 질문이 없어지게되죠.

이미 제안에 대한 이해는 앞순서 제안사의 발표를 들으면서 파악이 되었고,

심사위원들도 슬슬 그게 다 그 내용처럼 들려서 발표에 지루해하며 집에가고 싶어지거든요.


그래서 발표 순서를 추첨한 다음에 목소리의 톤이나 강조법,

제안이나 사업의 배경을 어디까지 이야가할지 전략을 다시 짜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우리 업체가 비교열위에 있으면 첫번째순서,

비교우위에 있으면 마지막 순서가 좋다라는 tip도 밝혀봐요^.^)


오늘은 8개 업체중에 두번째 순서 당첨.

2번 아니면 3번을 간절히 원했는데 다행히 2번이 나왔습니다.

집에 일찍 갈수 있게 해드려 우리팀의 박수를 한번에 받음ㅋㅋㅋ

마지막 업체에 걸렸으면 대기만 꼼짝없이 5-6시간 했어야했거든요.


발표순서 추첨후 저는 노트북을 들고 구석진 곳으로 가서 최종 점검을 했습니다.

어느정도의 멘트 수정이 필요했고,

그렇게 수정했을때 20분이라는 발표시간내에 잘 들어오는지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오늘 발표에서는 종료 5분전에 담당자가 알려주기로 하셔서

정확히 5분 남긴 시점의 슬라이드가 어디까지인지 꼭 체크해야했습니다.

보통은 1분전에 종을 쳐주시는데

이번에는 20분 발표라그런지 5분전에 알려주신다는 말을 현장에서 들었거든요.


5분전 어느 슬라이드까지 진행이 되어야 발표시간을 딱 맞게 활용할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것은

프레젠터의 역할중 하나입니다.

실전에서 "5분 남았습니다" 라고 했을 때

제가 생각한 슬라이드보다 더 많이 남겨뒀으면 속도조절을 해야하니까요^^

그런데 저는 바보같이 1분 남겨뒀을때의 슬라이드만 확인하고 5분전 슬라이드는 확인하지않아서

이 작업을 발표직전 입말에 맞추어 후다닥 진행했어요.


다른 경쟁사들이 구석탱이에 몰래 숨은 저를 흘깃 바라보시지만..

저는 연습하거나 노력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미 10년차 가까운 프레젠터지만 '언제나 초심처럼'을 지키지않으면 금방 무너진다는것도 아니까요.

전문가는 프로페셔널 한게 맞지만, 프로페셔널하기위해서는 언제나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오늘도 구석탱이에서 열심히 노력한자의 일기였습니다.

(초심잃기 싫다고 하면서 근데 가끔 잃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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