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입찰 프레젠테이션 망하는 방법

후하후하 제가 제 SNS에 발표 망하는 방법을 쓰는 날이 오네요!

오늘 망하고 왔그든요 !!! 후하후하 ㅋㅋㅋㅋㅋ

사실 망했다기 보다는 제 기준에서 굉장히 처참한 PT를 하고 왔습니다.


우선 살짝 상황을 공유하자면, 제출날이 21일 18시, 발표가 22일 13시 였어요.

게다가 지방이었죠.

그렇기에 21일에 오후에 제안서가 나오자마자 검토를 했고요.

해당 제안서로 급하게 미팅을하고, 자정까지 15분의 발표시간에 맞추어 발표대본을 짜고 보고드렸습니다.

저혼자 하는 발표라면 대본이 필요없지만,

항상 말씀드리다시피

발표는 저혼자 하는게 아니기에 팀원 모두의 생각이 잘 반영되었는지 재차 체크하는게 좋거든요.

(특히 콘텐츠가 다양하면 다양할 수록

해당 콘텐츠의 기능적 오류가 없게끔 대본이 써졌는지 기술적으로도 체크 받아야합니다)


또, 전달력있는 발표 대본을 적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제 입말로 읽어보며 거의 5-6번은 발표시간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수정작업을 거듭합니다.

그러면 발표 대본을 적고 발표시간내 들어오게 하는 이 작업만 5시간-8시간 가까이 걸리는거죠.

특히 전시쪽은 콘텐츠도 많고 블라인드 피티가 많아서 회사소개 같은 반복적인 발표내용은 거의 없고요.

발표마다 새로운 컨셉, 새로운 콘텐츠, 새로운 스토리텔링, 새로운 시설이라서 모든 내용이 100% 달라요.

이전 발표와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다른 장표들이기때문에

발표력 하나만으로 전체 제안을 아우르는게 힘들죠.

무조건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우선입니다!!


그리고 저도 사람인지라 연습시간은 꼭 필요하거든요.

절대 "현정씨는 전문가니까 2시간만 봐도 발표 잘하잖아~" 이 말에 가장 공감못하는 사람이 저예요.

어떻게보면 이 말을 들으려고 그렇게 몰래몰래 숨어서 연습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저도 제가 쓴 시나리오에 의존해서 들어갔어요.

사실 몸과 마음이 좀 지쳐있어서 어느정도 보면서 읽어야지~ 싶었는데 ... 웬걸, 대차게 망해버림.

사실 보면서 읽으면 연단이 갇혀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전달력이 좋아지기도 해요.

그런데 발표 슬라이드 옆에서 발표를 할때는 절대적으로 시나리오에 의존하면 안돼죠.

원래 포인터나 마이크를 손에 쥐고 하는데, 여기에 시나리오까지 있다면 손에 쥔 것도 너무 많고요.

그만큼 제스처나 손동작이 번잡해지거든요.

그리고 당연히 청중과의 아이컨택도 되지않고,

아이컨택하려다가 대본 어디까지 읽었는지 눈대중을 가늠하기 힘들고요.

대본대로 읽다가 버퍼링이 나면 더 당황하게 되구요. 그냥 다 안좋아요.

역시 사람은 하던대로 해야지. 저 편하려고 대본 들고 들어갔다가 망한 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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