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입찰 프레젠테이션 실전 발표, 대본은 없애자!

일주일 두번씩 입찰 발표하는 요즘.

날이 갈수록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오늘도 노원까지 입찰 발표를 하러 갔어요.


6개 업체중에 우리는 제안서 제출순으로 5번째 발표 순서 당첨.

6개 업체중에 5번째 발표를 하면 상당히 평가위원 분들이 지쳐있을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저도 썩 좋아라하는 순서는 아니에요.


저는 2개 업체가 있을때는 1번이나 2번 모두 좋아하고요.

(단, 우리가 자신있는 상황이라면 2번이 낫죠?)

4개 업체라면 2번을 좋아합니다.

5개 업체라면 또 2번을 좋아하고요.

8개 업체라면 2번/3번을 선호해요.

그러고보니 전 2번 선호도가 가장 높네요


그 이유는 1번일 경우 사업의 현황이나 대상지 분석, 이해도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해야하는 반면,

2번만 되어도 평가위원들의 집중도가 좋을 때 우리 제안의 차별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거든요.

1번일 경우는 평가위원분들이 가장 깨어있고 집중도도 좋지만 질의를 많이 받아야한다는 부담감도 있고요.

(사실 집에 일찍 가고 싶을때는 전 1번을 선호하기도 해요 ㅋㅋ)


어쨌든! 오늘은 5번순서로 발표를 들어가기에,

제안 업체들끼리 다같이 만나서 설명을 듣고 한참을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발표장에 입장했습니다.

역시나 살짝 지친 분위기에서 평가위원님들을 뵙게 되었는데요.


저는 이런 상황일 수록 절대적으로 대본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읽어내려간다면 평가위원분들의 시선을 잡아챌 수가 없습니다.

집중하게 만들고, 잘들리게 만드는 역할이 프레젠터가 하는 일이잖아요.

그럴 때 가장 좋은 발표는 프레젠터가 이해한 대로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면서,

끊임없이 우리 제안이 뭐때문에 다른 업체들보다 좋은지 설득하고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대본을 들고 가서 읽어내려가기만 한다면 당연히 평가위원들하고는 소통이 단절되고,

평가위원분들은 자연스레 발표자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책상위에 있는 제안서를 읽고 이해하고 싶은 대로 이해하게 되겠죠.

물론 우리 제안에 대한 설득적인 요소는 일절 배제한채 말이죠.


그래서 저는 단순히 시나리오를 적고 외우기보다는 제안에 들어가있는 콘텐츠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제가 이해한대로 비유와 비교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럴때 활용하라고 스피치 화법을 공부한거기도 하죠.


오늘도 역시나 쉴새없이 우리 제안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니

위원장님부터 많은 평가위원분들이 고개를 끄덕여주시며 제 말을 유심히 들어주셨습니다.

평가위원분들이 제 발표를 안보고, 안듣고 계시면 사실 발표자는 발표하는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프레젠터는 계속해서 '좋은 발표'에 대해 고민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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