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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드리머] 헬스케어 관련 제안PT 기획 구성 컨설팅!

거의 모두가 아는 글로벌 1위 헬스케어 기업에 출강을 하고 있습니다.

내부 신사업 아이디어PT로 임원진들을 청중으로 하는 중요한 발표인데요.

이번 교육 용역은 5월 내내 진행되고요.

영광스럽게도 제가 PICK 당해서 저만 내내 들어갑니다.


제안PT의 꽃은 기획부터 시작입니다.

이번 과정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다양한 팀에서 오시기에 주제도 다양하지만

전반적인 공통점은 우리 회사의 강점, 부족한 점을 신사업으로 연관시킨다는 것에 있는데요.

이런 신사업 제안 PT일수록 개론이나 이념소개는 최소화하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서두에 표현해야합니다.

(이런 점에서 IR투자유치발표와 비슷한 맥락이라고도 볼수 있죠!)


다만 많은 분들이 관련 박사 경험이 있으시기에

아무래도 논문, 이념, 개론 소개나 학회 발표에 익숙하시다보니

청중이 듣고싶은 혁신적인 사업이야기보다는

현업기반으로 문제를 도출하는데 정도에서 발표가 마무리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 때 제 역할은 '설득'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나에게 설득이 안되지만 저는 비지니스로는 꽤 설득을 잘하는 편이거든요 ㅋㅋ


'왜 나의 PT구성이 이런 방향이어야하는지' 설득하기 위해 가장 좋은것이 바로 예시와 보여주기입니다.

비슷한 아이디어를 컨설팅 했던 자료가 있다면 컨설팅 비포와 애프터를 결과값과 함께 보여드리기도 하고요.

이를 토대로 5분만에 대략적인 구성안을 쓱쓱 종이에 그려서 보여드리고,

시범 발표를 해드리면 다들 OKAY해주시곤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몰두하기보다는 모두가 즐겨들을 수 있는 이야기로 방향을 전환시키는 것인데요.

이렇게 발표자를 '설득'하는 일이 최대한 빨리 끝나야

컨설팅 시간확보로 더 좋은 구성을 도와드리기 쉽습니다.


오늘 함께한 분도 이론을 소개하며 문제를 도출하는 것으로 가져오셨지만,

문제도입부에 컨셉을 보여드리고,

왜 이 문제가 중요한지 한 페이지로 확인시켜드리고,

HOW TO 적인 부분을 발표자의 논리와 함께 강화시켜 드리고,

마지막으로 왜 발표자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진척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전반적인 구성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내용을 좋은 구성에 엮으면서 발표자가 이 내용으로 발표하고 싶게 만드는 '설득'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항상 퍼실리테이션에 대한 역량을 높이고자 노력하지요.

세상에 너무 멋진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직업이 제 직업이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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