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의 시작과 엇갈린 형제
곡구령: 쓸데없이 몸만 쓰는 건 참으로 슬픈 일이다.... 어차피 전부 여기서 전부 쓸어버리면 그만이다.... 흑윽... 너무 슬프다... 이 아이들은 뭐 하나 못 해보고 죽다니 참으로 슬프다...
곡구령은 다시 한번 물을 들이마신 뒤 또다시 물폭탄을 하빈 일행이 있는 곳으로 날린다.
요코: 하빈아!!!! 안돼 포!!!!!
카루: 누님...!!!! 피하셔야 됨다!!!!!
그... 오컬트 바보님도!!!!
곡구령의 물폭탄이 정확하게 파이프 안으로 들어갔다가 반대편 구멍으로 나와 곡구령을 맞춘다. 곡구령은 자신의 공격이 되돌아온 것을 믿지 못한다.
곡구령: 크어억..!!!!! 말도 안 돼... 어째서... 슬프다... 너무 아프다......
오하빈: 흠! 아무리 강력한 물폭탄이어도 중력을 무시할 순 없겠지! 중력에 의해 약해진 물폭탄이 파이프를 통해 반대편으로 돌아가 네놈에게 적중한다! 그게 나의 계산이다!!!
곡구령: 크으으윽!!! 슬프다... 저런 녀석한테!!! 당해서 너무나도 슬프다!!! 통곡할 것 같다!!!!
하빈과 하나는 각각 요코와 카루를 안아주며 애정을 보여준다. 그러자 하빈과 하나의 심장 쪽에서 분홍색 빛이 나오더니 요코와 카루의 심장에서도 분홍색 빛이 나와 둘의 빛과 연결된다.
요코: 이건.... 유대의 빛이야.... 포
카루: 우리들의 유대의 힘이 기적을 만든 검다!
오하빈: 계약은 중립지기 없이는 안 된다 하지 않았어?
요코: 이건 계약이 아니야..... 이건 우리의 유대를 연결해 주는 거야... 포
카루: 서로의 마음이 이어질 때 최강의 힘을 내는, 쉽게 말해... 사랑이라는 검다....
하빈과 하나는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끄덕인 뒤 하빈은 요코에게 키스를, 하나는 카루에게 끝없는 포옹을 해준다. 그러자 유대의 빛이 커지며 마침내 4명의 몸을 감싸 빛난다.
요코: 이거라면 이길 수 있어 포!
카루: 체력 만땅임다!!
오하빈, 오하나: 그럼... 끝을 내자!! 요코, 카루!!
요코: 응! 좋아 포!!
카루: 알겠슴다!!
곡구령: 크윽...!!! 이대로 당하면 너무 슬플 것 같다....! 나도 전력으로 울어주겠다....!
곡구령은 거대한 공 모양의 물을 만들어 자신의 울음소리로 날린다. 물은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4명을 덮치는 순간 요코와 카루, 그리고 하빈과 하나가 모두 손을 모아 거대한 하트 모양의 광선을 만들어 곡구령의 물을 막는다.
오하빈: 네놈 같은 울보가 우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오하나: 우린 너 같은 놈한텐 절대로 안 지거든~
요코: 여제의 뜻만 따르는 너는 포... 진정한 사랑을 이길 수 없어 포!!!
카루: 작별임다!!! 울보 찐따!!!!!
하트 모양의 광선이 곡구령의 거대 물폭탄을 격파하고 곧이어 곡구령에게도 닿아 곡구령의 몸이 증발하기 시작한다.
곡구령: 크아아악!!! 아주 슬프다.... 사랑의 열기로 몸이 증발하다니... 흐극.... 이렇게 긴 고통 속에서 소멸하다니.... 흐윽흐윽....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 너무 슬프다!!!!!!!! 흐아아악.....
곡구령이 완전히 소멸되고 바다는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4명에게서 빛나던 빛도 사라졌다. 4명은 모두 서로를 끌어안으며 울고 준호는 그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며 웃음을 짓는다.
김준호: 역시 좋은 건 괴담도 오컬트도 아니야. 곁에서 지켜주는 사람이 있는 게 좋은 거야....
그렇게 남은 5일 동안 하빈 일행은 다시 휴가를 즐기기 시작한다. 물에서 놀고 모래찜질도 하고 바비큐도 구워 먹고 불꽃놀이도 하고 갯벌에서 조개도 잡으며 꿈같은 휴일을 만끽하고 이제 슬슬 돌아갈 시간이다.
오하나: 흐음.... 좀 더 놀고 싶었는데 아쉽다....
오하빈: 나도 아쉬워. 요코랑 또 언제 바다를 오겠어....
요코: 나도 아쉬워... 포.... 하빈... 기회 되면 또 오자... 포...
오하빈: 응 그래 ㅎㅎ
김준호: 흐아.... 그 구령만 아니었어도 좀 더 즐거웠을 텐데....
카루: 그러게 말임다.... 아무리 추방돼도 인간과의 공존은 용납 못 하나 봄다....
오하나: 에휴.... 이상한 여제라니까....
그렇게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준호는 잠시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산 뒤 집으로 돌아간다. 그때 집으로 돌아가는 준호 앞에 이색적인 군복을 입은 남성이 나타난다. 머리색과 동공의 색은 준호와 같다. 그것은 준호의 혈육이라는 것. 그 군복의 남자는 준호를 바라보며 그저 우뚝 서 있다.
김준호: 누.... 누구세요.....?
도로온: 오랜만이야 준호야.....
김준호: 절.... 아세요....?
도로온: 그럼 알고말고.... 넌 날 모를 수도 있지. 어렸을 적 내가 널 떠났으니...
김준호: 대체.... 누구신데 그래요....?
도로온: 난 너의 친형이란다. 기억 안 나겠지?
김준호: 친형이라니.... 내 가족은 엄마 아빠뿐인데.....
도로온: 흠... 준호야... 놀라지 말고 듣거라... 넌 김 씨 집안이 아닌 도 씨 집안이란다.
김준호: 뭐....? 그.... 그럴 리가.....
도로온: 준호야... 나와 함께 가자....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