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버린 희망
오하빈: 잠깐.... 근데 도로온은 그냥 사람이면 어떻게 괴령계로 간 거야?
카루: 아마.... 괴령은 아닐 테고... 여제의 3대장 구령 중 한 명과 계약한 것 같슴다!
요코: 일단... 그 도로온은 여기 없는 거지... 포...?
하빈아 나 무서워... 포....
오하빈: 걱정 마... 내가 옆에 있어줄게.
요코: 웅~ 헤헤~
오하나: 그럼 준호야, 널 쫓아온다던 그 구령은 어디 있어?
김준호: 그.... 그게.... 어느 순간 사라졌어....
카루: 흠.... 혹시 그 구령의 모습은 어땠슴까?
김준호: 일본식 기모노에.... 팔이 여섯 개가 있는 구령이었어...!
카루: 그럼... 비구령일 수도 있겠슴다.
요코: 비구령? 그게 뭐야 포?
카루: 저도 어디선가 들은 거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잡지 못한 한으로 구령이 된 걸로 알고 있슴다.
요코: 그렇구나.... 포...
오하나: 그럼 준호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여기서 지내.
김준호: 그... 그래도 되는 거야....?
오하나: 당연하지. 이사한 뒤로 방이 많아져서 괜찮아~
그렇게 준호도 하빈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준호는 아침 일찍 일어나 거실을 청소하며 집안일을 돕기 시작한다. 하나와 하빈은 그런 준호를 보며 웃는다.
오하빈: 야, 너 웬일로 집안일을 해?
김준호: 그래도 날 받아준 건데 이 정도는 해야지~
오하나: 오~ 대단한데~
카루: 저도 할 수 있슴다...!
카루는 큰 쓰레기 봉투를 들려다 뒤로 자빠진다. 하나는 넘어진 카루를 안아주며 웃는다.
오하나: 에구구~ 카루 질투해~? ㅎㅎ
카루: 아.... 아님다.... 늉
오하빈: 그러고 보니 준호야, 이제 넌 어떻게 할 생각이야?
김준호: 어떻게 하긴.... 형의 계약을 파괴하고 원래대로 돌려놓을 거야. 이모가 그랬어. 형은 원래 날 엄청 아끼고 착한 사람이었다고....
카루: 그럼 역시 흑막은 여제라는 검까?
오하빈: 아직은 모르지. 그렇지만 여제라는 놈이 계속 수를 쓴다면 우리도 빨리 벨크를 찾아 괴령계로 가야지!
그때 온 집안의 불이 꺼지고 창문에는 무수히 많은 손자국이 생긴다. 곧 공기는 무거워지고 천장에서 여러 개의 팔들이 튀어나온다.
요코: 꺄악!!!!
김준호: 결국 여기까지 쫓아온 거야...?
카루: 비구령이 혹시 준호님의 냄새를 맡은 검까?
김준호: 그... 그런 것 같아...
카루: 이런.....
오하빈: 요코...! 저번처럼 싸울 수 있어....?
요코: 그치만... 포 여기서 싸우면 집이... 부서질 텐데.... 포
오하나: 김준호, 일단 밖으로 나가!!!
김준호: 응...!!
준호와 하빈, 하나, 요코, 카루는 집을 뛰쳐나와 달리기 시작한다. 비구령은 달아나는 일행을 쫓아 달려온다.
오하빈: 이제 어디로 가야 되지....?
요코: 음.... 아! 옛날에 내가 살던 폐가로 가면 될 거야 포! 거기라면 싸울 수 있어 포!
오하빈: 알겠어 준호야! 날 따라와!!
김준호: 알겠어!!
일행은 요코가 살던 폐가로 도망간다. 곧이어 비구령도 폐가에 도착한다.
비구령: 김... 준호 찾았스무다...! 김... 준호 데려가겠.... 스무다!!!!
비구령의 여섯 개 팔이 불규칙하게 늘어나며 폐가를 부수며 하빈 일행을 붙잡으려 한다.
요코와 하빈은 도망치다 마당 한길에 든다. 요코는 저번처럼 능력을 사용해 바닥을 공중으로 띄워 하빈과 함께 2층으로 올라간다.
카루는 앞발에 있는 낫으로 벽을 부수며 2층으로 올라가고, 준호는 계단으로 달려가 2층으로 올라간다.
김준호: 하아.... 하아.... 저 비구령 저번처럼 없앨 수 없어....?
요코: 으음... 안 될 것 같아 포.... 비구령한테서 강한 원한이 느껴진다 포....
카루: 원한이 있는 구령은 아무리 물리적으로 때려잡아도 없앨 수 없슴다.....
오하빈: 그럼.... 어떻게 해야 되지...?
요코: 하빈아..... 요코.... 졸려.... 포
카루: 누님.... 저도 졸림다....
오하나: 으에....? 갑자기 너네들이 잠들면 어떡해...???
요코: 곡구령과 싸운 뒤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나 봐 포..... 미안해... 포....
카루: 조금만 자겠슴다....
요코와 카루는 각각 하빈과 하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숙면을 취한다. 그렇게 남은 인원은 세 명. 언제 비구령이 공격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나와 하빈, 준호는 주위를 경계하며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을 찾는다.
오하빈: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요코랑 카루가 회복될 때까지 우리가 최대한 버텨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