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우정과 끝나는 우정
카루: 크윽...! 힘이 딸림다....
도로온: 혈구령의 피에는 증식형 독이 들어있지... 1시간 이내에 몸 전체로 퍼져 죽을 거다.
이것이 바로! 나의 힘이다!!!
그때 준호가 난간을 잡고 올라오며 걸어나온다. 하나와 하빈은 준호에게 피하라며 소리치지만 준호의 눈빛에는 엄청난 증오와 결심이 새겨져 있었다.
김준호: 너의 힘...? 웃기는 소리 하지 마. 그저 구령에게 모든 걸 넘겨서 나중엔 아무것도 남지 않을 힘... 얻어서 뭐해?
도로온: 무슨 소리니? 준호야....
김준호: 그저 목표를 위해 팔 수 있는 건 다 파는 호구지.... 안 그래?
도로온: 아무리 못 본 세월이 많다 해도 형한테 말이 심하네?
김준호: 형...? 당신 같은 놈이 내 형이라고...? 웃기지도 않는 개그네? 난 말이야.... 너 따위 인정한 적 한 번도 없거든...!
도로온은 준호의 말을 듣더니 웃음에 금이 가기 시작해 무표정으로 변한다. 그 뒤 검붉은 혈수(血手)가 준호를 잡아 올린 뒤 바닥에 수직으로 꽂는다.
김준호: 크아아악!!!!
도로온: 형한테 못 하는 말이 없구나 준호야.... 나를 이해.... 아니...! 그냥 인정하란 말이야!!! 내가 너의 형이 맞든 아니든! 그냥 옛날처럼 내 밑에서 기란 말이다! 넌 늘 땅만 보면서 기던 때가 최고로 걸작이었던 시절이었는데.... 너의 꽃다운 시절로 바꿔 주겠다는데 뭐가 불만인 거냐!!!!
김준호: 시끄러워!!
준호는 죽을 힘을 다해 달려 오른손의 주먹을 쥔다. 도로온은 그런 준호를 보더니 비웃고는 오른손을 공격한다. 그렇지만 준호는 금세 왼손으로 주먹을 바꾼 뒤 도로온의 턱을 가격한다.
도로온: 크윽........! 커억.... 하아.... 감히 형을 때려....? 교육이 필요하겠군....
준호는 금세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쓰러진다. 그때 하빈과 요코가 준호의 앞을 가로막는다.
김준호: 크윽.... 비켜... 이건 내가 끝낼 거야....!
오하빈: 아니.... 우리가 끝낼게... 넌 그만하면 됐어. 그리고 넌 끝을 내고 싶은 게 아니잖아.
요코: 진짜 유대, 인연이 뭔지 보여줄 거야 포! 준호는 잘했어 포! 그리고 저 녀석 기분 나빠 포!
김준호: 너희들..... 그래... 내 몫까지 너네들이 실컷 때려줘!
준호가 둘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주황색 빛이 준호를 감싸며 큰 파장을 일으킨다. 그 파장은 도로온을 멀리 날릴 정도였고 준호는 주황색 오로라에 둘러싸여 있었다.
오하빈: 뭐지? 유대의 빛과는 달라....
요코: 이.... 이건 우정의 빛이야 포...! 준호의 우정이 형체화되어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어 포!! 헤헤~
김준호: 그럼.... 나도 싸울 수 있는 거야....?
벨크: 어이...! 준호! 이걸 써!
벨크는 준호에게 검을 던져준다.
그 검은 준호의 손에 닿자 푸른빛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준호의 눈 한쪽이 벨크와 같은 눈이 되었다.
김준호: 이게.... 뭐예요...?
벨크: 괴령도야. 우정의 빛을 생성한 자에게만 힘을 주는 까다로운 검이지. 하지만 지금의 너라면.... 아니 앞으로의 너라면 사용할 수 있어!!
준호는 검의 날을 어루만지며 기를 모았다. 요코와 하빈도 전투 준비를 하고 준호의 모습은 달라져 있었다.
도로온: 우정이든 뭐든....! 검붉은 피로 전부 덮어주마!!!!
검붉은 피의 파도가 준호와 하빈, 요코를 덮친다. 요코와 하빈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두 사람의 능력으로 파도를 막아선다.
요코: 간다!! 공기포!! 포!!
오하빈: 그럼...! 중력의 힘을 받아라!!!!
도로온: 크윽....! 비슷한 걸 하루에 두 번씩이나!! 불쾌하기 그지없군! 치워라!!!! 혈권!!!
검붉은 피의 주먹이 하빈과 요코에게 날아오지만 요코의 능력으로 공격의 궤도를 바꾼 뒤 하빈이 공기층을 때려 다시 도로온에게 돌려보낸다.
도로온: 크윽!!! 커억....!!! 내 공격이.... 혈구령 이게 어찌 된 거냐...!!!
혈구령: 아무리 능력이 강해도... 피가 공기를 이기겠냐....? 자연보다 강한 건 없지....
도로온: 이런....! 쓸모없는....!
그때 준호가 빠르게 튀어나와 도로온의 명치를 괴령도로 벤다. 도로온은 피를 조종해 출혈을 막지만 고통은 그대로 느끼며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선다. 준호는 그런 도로온에게 달려들며 계속해서 베어낸다.
김준호: 재생의 제한은 있을 거야. 네가 재생을 멈출 때까지 난 널 끝없이 베어낼 거야!!! 도로온!!!!!!!
도로온: 시끄러!!!! 아무것도 못 하는 오타쿠 주제!!!!!
김준호: 난 옛날에 오타쿠가 아니야..... 꿈을 이룬 성공한 오타쿠라고!!! 꿈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너하곤 시작부터가 다르다고!!!!
괴령도....! 할분지동(割分之慟)!!!!
준호의 검날이 도로온에게 닿지만 도로온은 가볍게 한 손으로 막아내며 준호를 비웃는다.
도로온: 겨우 이거냐? 얻었다는 힘 겨우 이 정도였나!!!! 이 형을 조금이라도 뛰어넘어 봐라!!!
김준호: 시끄러....! 너 같은 건 형으로 인정한 적 없어!!
그 말을 듣자 도로온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팔 힘이 불규칙해질 때 준호가 다시 한번 괴령도를 휘둘러 도로온의 오른쪽 어깨를 벤다.
도로온: 크아아악!!!!!! 감히.... 형한테 날을 들었다....라 0.1% 정도는 성장했나....? 도준호!!!!!!!!!!
김준호: 난 도준호가 아니야.... 난 김준호거든...!
그렇게 도로온에게서 혈구령의 기척이 사라지고 도로온은 힘없이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