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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비커넥트랩과 임팩트의 성장을 보다

비커넥트랩이 이만큼이나 성장했습니다.

by 비커넥트랩




사회적가치 페스타,

비커넥트랩의

일원으로 참여하다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입니다.



2019년 'Social Value Is the New Normal'이라는 주제로 첫 선을 보인 SOVAC(Social Value Connect)이 그 시작이었으니, 이제 5년 차로 접어들었네요. 처음 장을 열어준 SK 역시 민간 주도의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모토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단순 콘퍼런스가 아닌 공유와 연결의 장을 표방해 온 만큼, 사회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작은 회사더라도 다양한 조직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 또한 결과론적인 경험이 아닌 과정에 대한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년 기다려지는 큰 행사 중 하나입니다.



올해의 슬로건은
Designing the Sustainable Future
입니다.
SOVAC이라는 이름이
사회적가치 페스타로 바뀌었어도
연결과 협력의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축제의 장임은 변함없습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전 해에도 계속 참가해 왔었지만 올해는 감흥이 남달랐습니다. 비커넥트랩을 시작한 지는 이제 1년 반 남짓의 시간. 성장을 꿈꾸는 연구소를 한창 일궈가는 상태에서 바라본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저에게 여러모로 다양한 성장을 느끼게 해 주어 그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20250825_115322.jpg 매년 열릴 때마다 기대되는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비커넥트랩




소감1.

콜렉티브 임팩트의

실현을 눈으로 보다



어느 세션을 가나, 사회적 경제를 위한 예산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이야기가 꼭 등장했으나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가장 기대했던 내용은 '한동대학교'의 세션이었습니다. <청년 in 로컬 : 청년과 로컬의 동반성장 구조 만들기>라는 이름의 세션인데요, 현재 청년과 로컬이 중요한 키워드인 아웃바운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무슨 내용이 등장할까 궁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대학교의 산학협력팀이나 취창업센터는 학교 내의 학생들의 창업역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또한 대학교라는 곳은 고등교육의 하드웨어 인프라이자 지역활성화의 허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권역 내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입찰에 참여하고, 사업비를 유치하기도 합니다. 한동대학교는 이런 전형성을 벗어나, 지역의 청년이 부족한 마을들과 산학협력을 맺고 마을 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진짜 시장에서 펼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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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 이한진 교수님의 진행으로 진행된 세션. 대학교가 나아가야 할 지역 상생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 뜻깊은 발표들이었습니다. ⓒ비커넥트랩




해당 세션에서 소개된 포항 노다지마을의 '월급 받는 농촌마을을 꿈꾸다'라는 발표는 경북시민재단이 지역형 인턴십을 진행하고, 한동대학교의 학생들이 이를 지원하고, 노다지마을이 무대가 되어 마을과 청년들이 함께 마케팅 프로젝트를 펼친 내용이었는데요. 아웃바운더와 유사한 지향점과 작동방식이 학교에서 진행된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콜렉티브임팩트를 눈으로 본 기분이랄까. '어떻게 하면 임팩트를 더 잘 만들어볼 수 있을까?'라는 추상적인 그러나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한 실행 안을 본 듯했습니다. 모든 참여자가 하나의 임팩트를 향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지만, 이를 조직화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제 자리에서 다 하는 것만으로도 임팩트가 규모화되고 효율화되는 것. 여전히 이 섹터는 성장 중이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고 있음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소감2.

비커넥트랩, 발표의 무대에 서다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비커넥트랩이 발표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2번이나 발표에 나섰는데요, SK하이닉스에서 진행하는 <AI for IMPACT> 세션과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솔버톤> 세션이었습니다.



사실 AI for IMPACT는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해 있는 저희에게 처음 교육과 역량강화로 다가온 기회였습니다. AI를 빼놓고는 성장을 말할 수 없기에 저와 정홍래 대표님이 '우리도 더 배워보자'라며 신청하고, 사업에 대입해 보고자 시도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지역활성화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했을 때, 연구자 3~4명이 꼬박 7일가량 달라붙어 진행해야 하는 일을 좀 줄여보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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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5_133124.jpg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AI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정홍래 대표의 뒷모습 (저도 긴장됐습니다) ⓒ비커넥트랩



실제 연구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지역의 데이터 검토(데이터는 한양대학교 로컬리즘 연구회와 트리플라잇 주식회사가 제공한 KLACI 데이터를 활용)하는 일을 시작으로 지표가 모두 담아내지 못한 지역의 현안과 정책을 조사하는 것. 또 지역 내 가장 극복해야 할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유사사례나 모델과 대조해 보는 작업은 우수한 연구진의 역량과 인사이트에 기대야 하는 것이 우리만의 경쟁력이지만 또한 한계이기도 했습니다.



비커넥트랩은 이 과정을 자동화시켜,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 초안작업을 자동화시키며 겪은 시행착오와 성과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SK하이닉스와 루트임팩트 성장지원팀, 그리고 저희의 멘토로 활약해 주신 구구컬리지의 박용 대표님께 모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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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5_134739.jpg 수어통역을 곁들여 발표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비커넥트랩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솔버톤> 세션에서는 비커넥트랩이 아웃바운더로 상을 타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비커넥트랩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아웃바운더'를 확장하여 지역의 빈집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출한 것이 6월이었는데, 8월 이렇게 큰 결실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그땐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아웃바운더는 더욱 무럭무럭 성장했고, 최근 전라남도 강진군에서의 로컬턴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여서 더욱 그 감흥이 컸습니다.



20250825_181551.jpg 솔버톤은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에 기업이 매칭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비커넥트랩이 주목한 울산은 현대해상과 매칭되었습니다.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기념사진도! ⓒ비커넥트랩



수도권에 대한민국 청년의 절반 이상이 몰려 사는 현실. 과밀화가 불러온 과경쟁. 이번 발표에서도 덧붙였지만, 비커넥트랩은 비수도권 즉 지역에 자본이 없어서 혁신이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역에는 혁신의 주체가 될 '사람'이 부족할 뿐입니다.



이 생각은 아웃바운더를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커넥트랩은 수도권의 과잉과 지역의 결핍을 연결하는 SOCIAL MIX를 통해 청년과 로컬이 각각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에 앞으로도 더욱 집중할 예정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사회적 가치



처음 사회적가치페스타에 갔을 때를 떠올려보면, 지금의 저도 참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왜 함께 만들어가는 임팩트가 중요한지, 콜렉티브임팩트의 중요성을 올해는 더 크게 느꼈습니다. 아웃바운더, 로컬임팩트빌더 사업 등을 진행하며 다중의 이해관계자로 이루어진 집단이 소셜 임팩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나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임팩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막연한 선의에 기대기보다,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주체들이
뜻을 모으고 함께할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한 세션에서 메모해 둔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전하며 글을 줄이려고 합니다. 시장은 사람이 만든 것으로, 시장 경제는 알아서 생겨나거나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장 역시 사람이 만든 것이고, 이를 잘 작동하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임팩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막연한 선의에 기대기보다,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주체들이 뜻을 모으고 함께할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지역에 딱 맞는
발전전략을 찾고 있다면



지역의 특성은 저마다 다른데, 왜 다른 지역에서 진행했던 지역 활성화 사업을 그대로 적용할 수밖에 없을까? 비커넥트랩은 이 같은 질문에서 출발해서 만들어진 연구소로, 지역맞춤형 활성화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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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외 다양한 성격과 형태의 조직이 비커넥트랩과 함께 지속가능한 로컬 임팩트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 딱 맞는 발전 전략이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비커넥트랩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비커넥트랩 홈페이지 | 비커넥트랩과 로컬의 다양한 문제 같이 논의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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