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년 49명이
폐교 리모델링에 몰린 이유 (1)

[강진 RE:SPEC] 서울은 발굴, 강진은 현장- 동반달리기의 증명

by 비커넥트랩



뚝섬까지 찾아온

현장의 진심




"같이 일해보고 싶습니다." 시작은 예고 없이 찾아왔습니다. 아웃바운더 로컬턴 IN 강진 최종 성장 공유회가 끝나자마자, 현장을 지켜본 강진군의 지역 기업 '프로젝트 디오'가 비커넥트랩에게 바로 제안을 해오신 것입니다. 3주 뒤, 두 대표님은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성수동 뚝섬까지 한달음에 달려오셨습니다. (참고로 강진군은 해남 땅끝마을과 이웃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첫 대면과 긴장감이 맴도는 회의실. 프로젝트 디오가 펼쳐 놓은 자료 속엔 간절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폐교를 함께 바꿔봅시다." 그 한 문장이 '강진 RE:SPEC'의 시작점이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청년과 함께




그렇게 우리는 강진의 폐교 '성화대학교'를 청년 워케이션·창업·레지던시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비커넥트랩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도권 청년을 발굴·교육하고, 프로젝트 디오는 로컬 현장에서 이들의 실무를 전폭 지원하는 공동 주관 형태로 진행하자고 척척 호흡이 맞아들어갔습니다.



"열심히 만들어도 사람들이
안 오면 말짱 도루묵 아닐까요?"
현장의 두려움은 명확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디오는 결심했습니다.
"공간 기획 단계부터
이 공간의 활용 당사자인
청년들을 참여시키고 싶습니다."



지역 민간 기업과 협력한 최초의 사례. ‘로컬 RE:SPEC’은 ‘지역에는 새로운 관점을, 청년에게는 새로운 스펙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들이 직접 지역 자원을 탐색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입니다. ‘SPEC’은 ‘관점’을 뜻하는 어원과 한국 사회의 ‘스펙(Specification)’ 개념을 결합해, 지역과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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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명이 몰린

구체적인 실무




공간 기획, 커뮤니티 매니저, 마케터. 단 6명을 뽑는 자리에 25일간 무려 49명이 모였습니다. 강진 로컬턴 대비 4배 가까운 수치였습니다.



막연한 브랜딩을 넘어 폐교 리모델링이라는 구체적인 실무, 건설업 불황 속 귀해진 현장 경험. 청년들이 움직인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정성 가득한 49개의 포트폴리오 앞에서 우리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결국 깊이 있는 선발을 위해 예정에 없던 온라인 면접을 급히 추가했습니다. 모두 흔쾌히 응해주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왜 로컬인가"

여정의 시작




2일간 21명을 면접했습니다. 기대에 부푼 얼굴로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던진 핵심 질문은 "그래서 왜 로컬 프로그램에 지원하셨나요?"였습니다. 업무에 관심 있는 분들을 모두 모실 수 없어 속상했지만, 로컬이 일방적으로 소비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속 가능한 재생'에 공감할 동료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선발된 6명의 참가자와 뚝섬 헤이그라운드에서 5일간 사전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쭈뼛쭈뼛 모였던 첫날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세부 업무를 확인하고, 서로 합을 맞춰가며, 오해 없이 잘 지내는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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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4일 차, 프로젝트 디오 대표님들은 왕복 12시간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오셨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참가자들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으셨던 겁니다. 5일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조심스레 아이디어를 보여주자, 환한 미소로 화답하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획단계부터 프로젝트디오의 장성현 대표님께서는 “청년들이 현장에 와서 직접 지역의 이야기를 듣고, 당사자의 시선에서 지역을 재해석하길 기대한다”며 지역민과 청년이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하셨거든요.



스크린샷 2025-12-30 시간: 14.08.53.png 프로젝트 디오와 리스펙 참가자들의 첫 만남




함께 걷는

로컬 페이스 메이커




수도권은 발굴을, 지역은 현장을 주도하는 이원화 구조. 서울과 강진의 운영이 분리된 최초의 시도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강진으로 떠나기 직전, 6명의 참가자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진로 탐색 과정에 놓인 청년들이 로컬에서 찾고 싶은 답은 명확했습니다. 역량과 강점을 발견하고, 좋은 팀원으로 성장하며, 의사소통과 기획 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그들의 뜨거운 목표를 받아 든 순간, 저희는 다짐했습니다.



'참가자들의 목표 달성 지원'.
이것이 페이스 메이커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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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전교육 날 각자의 목표를 적어본 로컬턴 RE:SPEC 참가자들



"중간 조직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이 질문에 현장은 명확히 답했습니다. 쉬지 않고 일하던 참가자들, 또 오겠다는 청년들, 리스펙 2를 빨리 열라는 의견들. 무엇보다 최상의 만족도를 보여주신 파트너 '프로젝트 디오'.



사진을 주고받을 때마다 광대가 올라가 있던 대표님들의 얼굴. 밝은 목소리로 늘 먼저 연락 주시던 그 진심. 서울-강진에서 오간 무수한 응원과 지원. 로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동의 목표로 달려갔던 시간들. 비커넥트랩은 앞으로도 지역과 사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동반 달리기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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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넥트랩은
로컬 페이스 메이킹으로
지속가능한
로컬 임팩트를 만들어갑니다.



지역마다 고유한 결과 속도가 있는데, 왜 여전히 다른 지역의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야 할까?

비커넥트랩은 이 질문에서 출발해 지역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함께 부딪히며, 지역만의 자원과 가능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페이스메이커입니다. 정답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실험·검증·축적하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습니다.


“우리 지역만의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비커넥트랩과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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