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개 품종을 공부하다가 놀랄만한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독일 스피츠와 포메라니안이 같은 품종이라는 사실이다. 어떻게 같은 강아지냐고? 강아지 몸집에 따라 글쎄 부르는 이름이 달랐던 것이다!
(큰 몸집 순서대로) / (등 길이 기준)
Wolf Spitz /
Giant Spitz /
Medium size Spitz /
Miniature Spitz /
Toy Sp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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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기준)
Mittel /
Klein /
(등 길이 기준)
Wolf Spitz / 49cm +/- 6cm
Giant Spitz / 46cm +/- 4cm
Medium size Spitz / 34cm +/- 4cm
Miniature Spitz / 26cm +/- 3cm
Toy Spitz / 20cm +/- 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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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기준)
Mittel / 30-38cm
Klein / 23-29cm
가장 키가 큰 Wolf Spitz는 최대 55cm까지 성장 가능하다. 반면에 가장 키가 작은 Toy Spitz는 키가 최대 20cm에 그친다. 이 호빗 강아지, Toy Spitz가 바로 포메라니안이다. 무게도 겨우 2-3kg밖에 되지 않는다.
작고 앙증맞은 얼굴에 빵빵한 궁둥이가 매력적인 포메라니안은 전 세계 반려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강아지 품종 중 하나다. 친화력도 좋고, 사회성도 뛰어나며, 생기발랄한 성격을 보이는 포메라니안은 독일에서 처음 태어났다.
발틱해를 따라가다 보면 독일과 북폴란드 사이에는 포메라니안이라는 지역이 있다. 사람들은 이 작고 귀여운 강아지에게 이 지역에 이름을 그대로 따 '포메라니안'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왜 하필 이 지역이냐고? 바로 여기에서 이 강아지가 탄생됐기 때문이다.
이름에도 '독일'이라는 성이 붙어 있는 독일 스피츠. 하지만 이들이 본격적으로 '포메라니안'이라는 품종으로 인정받는 데에는 영국의 공이 컸다. 심지어는 영국에 포메라니안이 소개되기 전 까지는 이 품종에 대한 관련 문서가 턱없이 부족할 정도였다고 한다.
가장 괄목할 만한 이들의 성장을 살펴보면 1767년 때의 일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영국 황실 패밀리 중 2명의 가족이 포메라니안을 입양한 것. 포비와 머큐리라는 이름을 가진 이 두 포메라니안은 황실 가족의 펫으로 살면서 포메 가문에 대단한 업적을 남기고 떠났다. 독일이 낳고, 영국이 키운 포메라니안이다.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1912년 타이타닉 호구 침몰할 당시 3마리의 강아지가 극적으로 살아났는데, 그중 두 마리가 포메라니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마리 강이지의 주인이 각각 6번과 7번 구조보트에 몸을 실음으로써 이들 또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이다.
개 품종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본 후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영국과 프랑스가 개 품종 개량에 대단한 관심과 발전을 쏟았다는 것이다. 조금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강아지 품종 이름에 영국과 프랑스에 밀접한 단어가 많이 붙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예를 들어 프렌치 불독, 바셋,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페니얼 등등.
보통 12년에서 최대 16년까지 사는 포메라니안은 작지만 굉장히 에너지틱한 품종의 강아지다. 때문에 게으른 주인과 이들의 만남은 이상적이지 못하다. 하루 최소 1번 이상 바깥공기를 쐬어 줘야 하며, 가끔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또한 필요하다. 또 가끔은 낯선 사람에게 쉽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으니 참고하자.
-https://pomeranian.org/differences-poms-german-spitz/
-https://en.wikipedia.org/wiki/Pomeranian_(dog)
-The ultimate encyclopedia of dogs dog breeds and dog care by Dr Peter Larkin & Mike Stock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