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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픽쳐스 May 06. 2018

마르크샤갈 새채의 매력에 빠지다.

미술전시를 사랑하는 박원빈PD다.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나서 처음으로 미술전시에 대해 소개한다. 이글을 보는 당신은 미술작품에 대해 얼마나 많은 소견이 있는지 모르겠다. 작가의 의도가 있겠지만 박원빈PD는 본인이 느끼며 보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마르크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展’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얼리버드 예매로 34,000장의 입장권이 팔렸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시이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은 거의 100년의 생을 살아가며 80년 넘게 그림을 그렸고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마르크 샤갈 전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이며 국내에 첫 공개되는 '파란 배경의 약혼커플', '러시아 마을', '연인과 파랑 당나귀' 등 25점을 포함, 샤갈의 인생을 망라한 총260여 점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4국의 개인 컬렉터 7명의 소장품도 들여왔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소재를 다룬 샤갈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샤갈 작품의 주요 테마를 이루는 소재를 바탕으로 4부로 나눠 연대기 순으로 구성했으며 이에 따라, 초기 회화 작품부터 그의 뮤즈이자 인생의 반려자였던 아내 벨라 로젠 펠트와의 특별한 관계를 중심으로 한 여담을 따라 그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꿈, 우화, 종교'로 꾸며진 제 1부는 종교적 상징주의와 낭만주의가 화려한 원색의 색채와 톤으로 탄생한 샤갈의 초중반 작품 세계를, 제 2부 '전쟁과 피난'에서는 전쟁과 피난, 혁명으로 인한 이주 등 연속적인 고통의 상황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는 샤갈의 내면세계를, 제 3부에서는 '시의 여정'으로 '화가의 날개를 단 시인'이라 불리던 샤갈의 가장 널리 알려진 보편적인 주제인 꽃, 꿈, 서커스를 포함한 초현실주의 풍의 후기 작품을, 제 4부 '사랑'에서는 그의 인생을 통틀어 제일 중요했던 사랑이란 주제의 작품들과 그의 개인적인 사랑 일화로 구성된다.

이외에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로 풀어낸 샤갈의 일부를 전시장 내부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 인터랙티브' 공간과 샤갈의 작업실을 토대로 재현해 남녀노소 판화체험이 가능한 '샤갈의 공방'이 마련돼 있다. 

아무래도 많은 작품이 있어 어떻게 마르크샤갈을 느꺄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번 기자간담회 방문을 하며 느낀건 “모든 작품을 모두 꼼꼼하게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총 4부로 구성된 섹션마다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 앞에 오래 머물러 깊이 있는 전시관람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한다.


글쓴이 : 빈픽쳐스 박원빈 프로듀서  wb@beenpictures.com 

기사제보 및 제휴문의 : contact@beenpictu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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