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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픽쳐스 Jun 22. 2018

원주 문학여행 ‘박경리 문학공원’

이글을 보는 당신은 대하소설 ‘토지’를 읽어 본적 있는가? 


박원빈PD는 당연히 안 읽었다. 어마 어마한 분량의 책을 읽을수 있는 자신도 없고 주눅히 읽는 참을성도 없다. 하지만 독서를 하고 교보문고 같은 대형서점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독립서점 가는 것을 좋아 한다.

이번 원주 취재길 “어디를 가볼까?” 고민 하다가 엄청난 정보의 장인 네이버 검색을 통해 원주에 ‘박경리 문학공원’이 있는걸 보고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박경리 작가 생가쪽에 있는 그녀의 동상

문학의 향기는 시공간을 초월 하는 거 같다. 한국 문학의 걸작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한 박경리 작가는 1980년 서울을 떠나 원주에서 지내며 토지 4부와 5부를 집필해 1994년 8월 15일 막을 내렸으며, 2008년 5월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박경리 문학의 집에 전시된 그녀의 물품

대하소설 ‘토지’는 집필을 시작한지 26년 만에 완성된 작품이며 소설로 쓴 한국근대사 라고 할수 있는 한국문학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곳에는 고인이된 박경리 작가를 만나 볼 수 없지만 그녀의 숨결이 살아 있다. 도심속 한적한 곳에 자리한 ‘박경리 문학공원’은 3,200평의 공원으로 전시실과 박경리 문학의집, 북카페, 작가가 집필한 옛집,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 마당, 홍이동산, 용두레벌이 테마별로 꾸며져 있다. 

‘토지’를 안읽어 지식이 없어도 전혀 상관 없고 걱정 할 거 없다. 박경리 문학의 집에는 ‘토지’의 각 부별 전개도 및 인물관계도 등이 전시되어 있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고 작가의 상상력과 작품을 느낄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박경리 작가의 시와 단편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내가 원주를 사랑한다는 것은 산천을 사랑 한다는 애기다.

원래의 대지, 본질적인 땅이란 의미로 해석되는 원주,

그 이름 자체를 사랑했는지 모른다."

박경리 작가

‘박경리 문학공원’ 을 방문시 반드시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신청해 옛집과 문학의 집을 방문해야 박경리 작가의 흔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박원빈PD는 혼자 간것도 있고 방문해서야 문화해설사를 신청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쉽기만 하다.

그녀와 같은 시대를 살지는 않았지만 오늘도 그녀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느껴본다.


글쓴이 : 박원빈PD wb@beenpictures.com

제휴문의 : contact@beenpictu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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