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빈픽쳐스 Apr 22. 2018

제주4.3사건 을 잊지 말자

2018년 4월 3일은 제주4.3사건 70주년이다.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사건이었는지는 잘 몰랐는데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많았던 비극적인 사건 이라고 한다. 


지난 4월 3일 광화문에 볼일이 있어 잠시 전시장을 둘러봤다가 다시 한 번 더 의미를 알고 싶어 다시 '제주 4.3 이젠 우리의 역사' 전시를 가게 되었다. 전시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3층 기혹전시실에서 진행하며 6월 10일 까지 진행한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중 비극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한번 자료를 찾아보았다. 지난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발포로 민간인이 숨지자 제주 사회가 들끓기 시작했다. 발포에 대한 항의로 총파업이 시작되었고 잇따른 경찰의 무차별 검속과 고문치사에 도민들은 분노했다. 


1948년 5.10 총선거를 앞두고 남조선노동당 제주도당의 무장대는 4월 3일 '탄압에 대한 저항', '단독선거, 단독정부 반대'등의 구호를 내걸고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평화협상이 진행되었지만, 결국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무장대에 의한 선거저지로 제주는 5.10 총선거에서 선거 무효가 선언된 유일한 지역이었고, 1948년 8월에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정통성에 도전으로 여겼다. 1948년 10월 해안에서 5Km이상 들어간 중산간 지대의 통행자를 무조건 폭도로 간주해 총상 하겠다는 제9연대의 포고문을 시작으로 11월에 계엄령이 선포되면서 무차별적인 진압작전이 전개되었다. 


결국 어린이, 노인, 여성을 포함해 2만5천~3만 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4.3의 악몽은 연좌제로 대물림되었고, 마음껏 슬퍼할 수도, 이야기할 수도 없었다.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40년이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진상규명 노력이 활기를 띠어 2000년에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 공포되었고 2014년에는 4.3희생자 추념일이 지정됐다.

하지만 제주4·3에 대해서는 국민적 차원의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70년이 지난 오늘, 당시의 피해자와 유족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났고 우리 곁에 남은 분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분들이 살아온 삶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그동안의 시간이 더디게 흘렀다.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에서 개최하는 '제주 4.3 이젠 우리의 역사' 특별전은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기초해 관련 사료와 유품, 미술작품을 중심으로 제주 4·3을 보여준다. 전시는 제주4·3사건의 전개 과정에 따라 ‘프롤로그’, ‘저기에 있는 봄’(1부), ‘흔들리는 섬’(2부), ‘행여 우리 여기 영영 머물지 몰라’(3부), ‘땅에 남은 흔적, 가슴에 남은 상처’(4부), ‘에필로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에서 개최하는 '제주 4.3 이젠 우리의 역사' 특별전은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기초해 관련 사료와 유품, 미술작품을 중심으로 제주 4·3을 보여준다. 


전시는 제주4·3사건의 전개 과정에 따라 ‘프롤로그’, ‘저기에 있는 봄’(1부), ‘흔들리는 섬’(2부), ‘행여 우리 여기 영영 머물지 몰라’(3부), ‘땅에 남은 흔적, 가슴에 남은 상처’(4부), ‘에필로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도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제주4·3을 통해 인권의 소중함을 깨닫고 평화와 상생의 길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특별전시_제주4.3 이젠 우리의 역사>

전시기간: 2018.03.30~06.10

전시장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글쓴이 : 빈픽쳐스 박원빈 프로듀서  wb@beenpictures.com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contact@beenpictures.com

작가의 이전글 나의 마음을 자극 하는 공간 ‘일레트로닉 마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