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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픽쳐스 May 09. 2020

북촌에서 시각예술의 영감을 얻다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는 가장 한국적인 동네 북촌에 존재하고 있다. 낮은 건물들과 한옥, 소규모 공방에 토속적인 음식점들과 함께 평온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소비의 상징인 카드회사의 공간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입장하게 되면 각자가 생각한 북촌의 이미지와 어울림을 느낀다. 한옥과 한옥특유의 벽돌주택, 현대적인 모던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라이브러리에 처음 들어서면 잔디 밭 위에 강아지를 표현한 전시공간이 있고 전시공간을 중심으로 나눠진다. 왼편에 'Rare Book', 오른편에는 ‘디자인도서관’이 있다. 'Rare Book'은 사전 예약후 입장이 가능하고 ‘디자인도서관’은 현대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동반2인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모든 소지품은 리셉션데스크에 맡기고 입장해야 한다. 

1층과 2층에는 디자인, 건축, 사진, 패션등 다양한 예술도서를 볼 수 있으며 2층은 이용증을 찍고 올라갈 수 있다. 2층은 그게 3가지 콘셉트로 구분돼 있다. 첫 번째 콘셉트는 컨템퍼러리 아트와 산업디자인 관련도서들을 모아놨다.


패션브랜드에 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도서와 현대카드가 직접 소개하는 신간도서, 재발견이 필요한 도서들이 구성돼 패션의 감각을 높일 수 있다.

뒤편에는 공간디자인과 건축, 공공디자인 관련서적들이 모여 있는데 안내판 없이도 공간디자인과 건축을 다루는 섹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기만 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집모양의 의자와 단조로운 색으로 구성해 공공디자인의 느낌을 주고 내집 같은 편안한 모양의건축을 표현했다. 상징성,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고 디자인도 간결해 누구나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이 나오는 최적의 장소이다. 

‘디자인라이브러리’의 큐레이션 철학은 ▲ Inspiring ▲ Useful ▲ Thorough ▲ Influential ▲ Wide-ranging ▲ Aestheic ▲ Timeless 총 7가지로 되어 있다. 즉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영감과 실용적인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치된 도서의 퀄리티가 매우 높다. 


3층은 매우 다락방 스러운 공간이 있는데 어두운 조명이 좁은 느낌을 주지만 따뜻한 아늑함을 선사한다.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는 ‘영감을 주는 조화로운 디자인’에 초점을 두어 대한민국에서가장 아날로그 동네에 현대카드의 스페이스 브랜딩 장소가 들어섰고 전통한옥·한국주택, 모던한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냈다. 무한한 영감을 받고 싶으신 분들 언제든지 방문해 보길 바란다. 


글·사진 박원빈PD   wb@beenpictu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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