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fore Anyone Else Jan 06. 2025

나와 핸드폰 사이의 거리는?

모두가 알지만 아는지 모르는 것

핸드폰 배터리를 교체하다가 몸소 깨달은 것이 있다

모두가 알지만 아는지 모르는 것이며 몸소 겪어야 현실이 되는 거다. 핸드폰과 나의 관계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몸과 피부 같은 관계다.  


어느 날 오래 쓴 핸드폰 배터리 교체했던 날이다. 교체시간이 30분 정도 소요된다기에 대기소파에 앉아서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책이나 읽어야지 싶었다.

그러다 다이어리를 먼저 써야지 싶어 다이어리를 꺼냈다.


다이어리 안에 할 일로 적혀있던 비행기표예약하기가 눈에 띄었다  ‘아 맞다 비행기표예약해야지 ‘이윽고 의식의 흐름은 핸드폰을 열려고 했다.


아 맞다 핸드폰 수리 중이라 지금 내손에 없잖아


그러면서도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런저런 이슈들은 핸드폰으로 해야 되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핸드폰으로 쓰고 있다.


핸드폰이 마치 내 피부의 일부인 듯 연동되어 함께 해야 가능한 일들로 산재해 있었네.


운전할 때 티맵으로 내비를 켜고

출근 전 날씨도 확인하고

운동할 때 산책할 때 걸음수를 관리하는 것도

핸드폰 없이는 불가능해졌다.


편리해서 활용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없으면 불편해지는 역기능을 만들었다.


핸드폰과 나의 관계는?  몸과 피부의 관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