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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fore Anyone Else Mar 26. 2024

파리의 할아버지 미셸 들라크루아

탄생 90주년 특별전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나는 확실히 파리를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을 담은 그림을 보며 확신했다.


탄생 90주년 특별전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작년 12월 개관 후 24.3.31일까지 열리는 전시다.  드디어 다녀왔다. 파리행 비행기를 타지 않고 파리를 다녀올 수 있는 최고의 찬스다.


아, 그리운 파리!

원베일리 커뮤니티의 카페와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며

파리여행의 스토리를 담았을 때 난 매일 파리를 들락거렸다. 아니 거의 파리에 머물렀었다.


카페드플로르, 메트로, 가로등, 모리스기둥(광고기둥), 에펠탑, 물랭루주 등 파리의 모든 상징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립다.


파리에 처음 간 건 20대 끄트머리였다. 파리에 처음 도착한 순간 딱 내 스타일이라며 파리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객이라면 파리지엔느를 꿈꾸지 않을 수 없던 그 파리에 살며 끊임없이 그 곳의 풍경을 그린 미쉘 들라크루아 할아버지는 이토록 아름답고 정감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에너지가 뭘까?


어쩌다 여행으로 갔던 내가 파리를 동경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지만 파리의 시민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파리는 일상일 텐데 평생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니!


익숙해지도록 익숙해질 텐데 파리의 매력은 늘 즐거움을 주는 도시인가 보다.


파리를 언젠가 다시 가 볼 이유들을 만난 그림들을 보며 미쉘 들라크루아 할아버지 화실에 놀러가고 싶어졌다. 언젠가 파리에서 한달살기를 꿈꿔본다.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를 가다를 보며 파리를 걸어 다니는 기분을 느꼈고, 이번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전시도 파리를 흠뻑 느끼고 싶어 관람했다. 사실 난 파리가 배경인 영화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본다.


200여점의 원화그림들! 수많은 그림 속에서 파리의 곧 곧을 가볼 수 있었고, 미셸 들라크루아 할아버지의 인생이 담겨있다.


거의 모든 그림 속에 등장하는 퀸(미셸 들라크루아 할아버지의 반려견)을 그린 후 이름 서명을 하는 게 그림의 마무리라고 한다.


미술관 안에서 마주친 어르신 뒷모습은 진솔하게 그림을 바라보는 모습이 어찌나 멋스럽고 경외심이 들던지 그분의 뒷모습은 파리 풍경의 일부 같았다. 아마 파리의 추억이 진하게 배어있는 분이실 것이다. 계속해서 마주친 어르신은 그림 속 그림 같기도 했다.


언젠가 파리에서의 한 달 살기를 꿈꾼다.

파리행 티켓을 끊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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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49107

<전시개요>

탄생 90주년 특별전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기간 2023-12-16(토) ~ 2024-03-31(일)

시간 10:00 ~ 19:00 (입장마감 18:10)

장소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3전시실

입장연령 전체관람

2008~2023년작 오리지널 페인팅 200여 점​


Tips!

이번주말이 마지막이며,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의날이라 할인혜택과 야간관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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