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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갠 Jun 29. 2017

아마존으로 하는 이사(2)

10일간 174개의 품목을 구매한 미친 욜로녀

소비하는 즐거움?

욜로녀는 소비하다 지침.


시청, 입국관리국이나 은행, 수퍼 외에 집 밖에도 거의 안나가고,

아마존이 고용한 수많은 택배사 배달원을 맞아 운송장에 사인하고 짐 풀어 조립하고 정리하는 일상이 10일이나 지속되었다.


이렇게 살 게 많을 줄 몰랐다.





초기 혼수 비용을 200만원으로 잡고 있었는데, 거의 오늘(6/29)까지 500은 소비한 것 같다.

미쳤나보다. 필요한 게 하나둘씩 늘어나다보니 크롬 브라우저에 아마존(amazon.co.jp)을 늘 열어놓고 있는 것 같다.

 

작년에 번역비 안 벌어뒀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

아직 첫 출근도 안했는데 말이다.


월급은 스쳐지나가는 것이라는 말에 위안을 삼고, 

그래서 이참에 내가 산 것들 중에 '이건 참 잘 샀다'고 느끼는 것을 메모 겸 소개하려고 한다.



6/19~6/29 욜로녀 아마존 쇼핑 목록 : 총 174개

대부분 생필품이다!


개중에 쌈장, 참치캔 등 식료품이 자잘하게 섞여있지만, 그런 것들은 제외하고!

아래 목록이 굿 쇼핑 목록!


커피는 진짜 완전 맛있고, 디스크용 의자는 편하며, 접이식 빨래 바구니, 티워머, 입욕제, 값싼 조립식 테이블, 7개 보관 유리 용기 (4만원), 마유 바디로션, 가짜 cctv(ㅋㅋㅋㅋㅋ), 맥주 500ml 24캔(4만원 정도),  접이식 쓰레기통, 키친 러그(잔디), 수납용품 등등



굿 쇼핑 목록(1)
굿 쇼핑 목록(2)


꽤나 저렴한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좋은 것들이었다.


이 중에 제일 고가 상품은 부엌 앞 테이블 공간에 사용한,

연극 무대같은 연출의 조명!



키친 조명


설치는 비교적 간단했다. 

초1 학생도 가능할 정도로!


그리고, 잔디 러그(내가 디보부(debobu.com)에서도 직판하고 있는 이하 사진 190φ크기)는 역시 굿 상품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몇 개 갖고 있기만 했지 놓을 공간이 나오질 않았는데,

일본 집 6조짜리 좁은 거실에 딱 어울리는 크기!

맨발로 밟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디보부 베스트 상품인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잔디러그



내가 원래 검은색은 그다지 안좋아하는데,

남편이 '물건 죄다 검은색으로!'라고 오더를 줘서...

가전제품이며, 테이블이며, 소파며, 이불이며 죄다 검은색으로 했다.


'그런데 남편은 레이첼(반려견) 데리고 온다고 하니... 한 달을 홀로 이 집에서 살 생각을 하면 불안증에 수면부족까지 좀 힘들다고!'


아무튼 10일간 대부분 아마존에서 구매했다.

아마존에서 상을 줘도 될 것 같은데...

포인트도 거의 쌓여있지 않더라(실망)

다음달 카드 대금이 조금 무섭지만 말이다.




아마존으로 산 베스트 상품에 대한 구매평은 (3)편에서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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