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백 만들기

1. 패턴 만들기

by BAEL LEATHER SCHOOL

가방의 패턴에는 전체의 사이즈와 쉐입을 결정하는 중심 파트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앞판을 중심으로 정해 질 수 있는 것도 있고 옆판과 앞판이 같이 조합되어서 만들어지는 가방도 있습니다.

본 핸드백의 패턴은 옆판을 중심으로 해서 전체 가방의 사이즈와 쉐입이 결정됩니다.


여담으로,

패턴의 형지에는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빠짐없이 기입할 수 있도록 습관 들어 놓으시면 좋습니다.

바로 만들 때는 머릿속에 내용이 있더라도 나중에 다시 작업할 때 기억 못 할 수도 있고 또는 작업 중간에라도 정해진 내용으로 제대로 하고 있는지 검증하거나 놓치는 작업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분은 색깔별로 정보들을 기입해서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시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중심선은 빨간색, 시접은 파란색 식으로요.


본 핸드백은 총 6피스의 형지로 구성됩니다.

아울러 재단용 딸리오(Taglio, 재단용 형지)네또(Netto, 원형 형지)와 같은 세트로 구성되겠습니다


딸리오는 기본적으로 실제 가죽을 재단하는 사이즈로서 시접이 되는 영역까지 포함한 보통 네또보다는 0.8센티 더 크게 정해집니다.

0.8이라는 수치는 일반적인 시접 수치로서 개인에 따라서 작업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 하나씩 네또와 딸리오를 비교해 가면서 아울러 그 형지에 기입되는 여러 정보들도 알아보겠습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피앙코(Fianco) : 옆판

(2) 폰도(Fondo) : 밑판

(3) 콰드란테 안테리오레 (Quadrante Anteriore) : 앞판

(4) 콰드란테 포스테리오레 (Quadrante Posteriore) : 뒤판

(5) 첸트로 파티나 (Centro Pattina): 앞덮개

(6) 타스카 (Tasca) : 포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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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본 가방은 옆판이 전체 가방의 사이즈를 결정하는 중심 형지가 되겠습니다.

핸드백을 25센티 X 20 센티 X 10센티 사이즈로 만들려고 하는데요.

바로 옆판에서 20센티 X 10 센티를 결정하게 됩니다.

자세한 패턴 뜨는 법은 나중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형지에는 제목과 사이즈, 성격, 어떤 재료를 얼마만큼 어느 크기로 재단할지와 기준이 되는 중요한 마크 등이 표시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네또에는 시접 정보가 표시됩니다.

엣지코트를 바르는 것이 아닌 시접으로 마감을 하는 것에는 시접만큼의 여유분이 더 재단되고 작업됨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지금 옆판은 4면이 모두 가방에 드러나는 것으로 4면 모두 시접으로 마감하는 방식을 하겠습니다.

대부분은 이처럼 한 형지에 4면 모두 시접이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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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리오에는 시접을 하기 위한 추가적인 여분의 가죽 크기까지 포함합니다.

각 시접 되는 부분이 네또보다 보통 0.8센티 크게 재단되게 됩니다만 만약 필요시 그 보다 적은 수치로도 재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진처럼 아래 홈 부분에 대해서는 피할 시 넓으면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일부러 0.5센티 폭으로 딸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시접 부분에는 피할을 할 때 얼마의 너비로 얼마의 두께로 피할 할지를 기입해 주시면 좋습니다.

보통은 1.1~1.2센티 폭에 0.4~0.5T 정도로 피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로 어떤 재료를 얼마만큼 재단할 것인가 정보를 표시하는데요.

사진의 딸리오는 가죽 2개, 안감 2개를 재단합니다.

옆판이 좌우 두 개이고 안과 겉, 이렇게 둘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옆판은 안과 겉이 모두 사이즈가 동일하고 4면을 시접 하며 보강재는 따로 쓰지 않는 다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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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밑판입니다.

여기서 핸드백의 가로폭 25센티가 결정되겠습니다.

그리고 밑판의 세로가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옆판의 가로 폭과 동일하지만 가방의 경우는 심미적으로 밑판은 옆판 가로폭보다는 조금은 적어서 안으로 말려 들어간 모습이 더 좋기 때문에 피앙코 가로폭보다는 약 2센티 적게 하겠습니다.

사진처럼 밑판의 사이즈는 그래서 25 X 8이 됩니다.


밑판도 4면을 모두 시접 하겠습니다.


네또 사이즈로는 보강재도 재단하게 됩니다.

재료는 텍스톤(Texton)이라고 조금 두꺼운 종이 같은 재질을 사용하겠습니다.

이것은 다시 두께에 따라서 Texton 30 (3T), Texton 60 (6T), Texton 80 (8T) 등이 있습니다.

다소 부드러운 쉐입에는 30을, 보다 딱딱한 쉐입에는 80으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가방의 안감에는 30을, 겉감에는 60이나 80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30을 써도 만약 뒤집어야 완성되는 가방이라면 쓸 수 없습니다. 종이를 구부려 보시면 아시듯이 접으면 접는 대로 결이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뒤집는 가방에는 절대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또 Texton에는 구부려지는 방향이 있습니다. 즉, 어느 방향으로 비교적 잘 오므려지지만 그 반대방향으로 잘 오므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방향을 인지하시고 방향성을 고려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만약 가방의 앞면, 뒤면에 이 보강재를 사용한다면 아래 위로 잘 오므려지는 결의 방향을 사용하시는 것이 나중에 가방에 물건을 넣었을 경우 물건의 무게에도 적응하여 가방이 틀어지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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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도의 딸리오는 네또에서 시접을 위한 0.8센티씩 더 큰 것으로 가죽 1개와 안감 1개를 재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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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판의 네또는 좀 더 복잡합니다.


기본적으로 Texton 80 1개와 Texton 30 1개를 재단합니다.

이유는 바로 겉감과 안감을 위해서 각각 필요한 보강재입니다.

추가적으로 곰마 피우마(Gomma Piuma)를 더 재단할 수 있겠는데요.

우리나라의 스펀지 같은 것이고요.

피렌체에서 배울 때는 이 보강재를 써서 가방을 좀 더 도톰하고 폭신하게 보이도록 했는데요.

만들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니 가방 표면이 약간 들뜨고 우는 경향이 있어서 저는 가능하면 이 보강재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시접 표시도 약간 틀리게 아래면은 없이 3면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면은 폰도와 결합되어 묻히기 때문입니다.

대신 피할만 가죽이 겹치는 두께로 해 주겠습니다.


추가적인 표시로 Texton 30/80 각각 표시를 해 둡니다.

이 위치는 이 가방의 중요한 기준점으로서 나중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형지는 입실론이라고 미지의 길이의 선이 있습니다.

바로 앞판의 높이인데요

이것은 그냥 단순한 수치로 계산해서 나오지 않고 정해진 옆판에 맞춰서 입체적으로 실측되어서 나오게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패턴 3. 미지의 점과 선 찾기"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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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판 딸리오의 경우 가죽 1개, 안감은 2개가 필요합니다.

안감이 2개인 이유는 이걸로 뒤판 쪽 안감도 쓰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3면의 경우에는 시접용으로 피할지만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아래 면이 0.8센티 폭으로 0.5T로 피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시접용은 아니고 밑판과의 접합 부분에서 가죽이 겹쳐지는 것을 위한 피할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둘의 결합 너비도 0.8센티로 알 수 있겠고요

앞으로도 다른 경우에라도 두 가죽의 겹치는 폭은 0.8센티로 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이처럼 보통 일반적인 경우에 있어서 쓰이는 수치는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즉,

시접 = 1.1 / 0.4T

가죽 겹침 = 0.8 / 0.5T

식으로요.


개인적으로 이런 범용적인 수치를 정리해 두시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변경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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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판을 만들었으니 뒤판도 만들 수 있겠습니다.

뒤판은 앞판에다가 덮개까지 고려해야겠습니다.

가방의 높이가 끝나는 지점부터 덮개를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덮개의 모양이나 폭은 디자인 상으로 자유롭게 정하실 수 있지만 두 가지는 수치계산으로 인지하셔야 합니다.

먼저 덮개로 덮었을 경우에 가방 입구 부분이 얼마만큼 접힐 것인가인데요.

옆판 최대 폭을 10센티로 뒀으나 윗부분은 덮였을 때 6센티로 두는 식입니다.

이 수치는 디자인에 따라서 다 틀려지겠습니다만 이 6센티가 정해지면 덮개의 윗부분은 반드시 6센티 + 알파 값의 여유 분을 더 계산해 주셔야 합니다.

알파 값은 최소 0.5~1.5센티 정도로 여유분을 주셔야겠습니다.

이 값이 바로 가방의 옆판과 덮개 사이의 틈 크기가 되겠습니다. 너무 작으면 가방이 가방 덮개 라인이 거의 직각으로 떨어지고 큰 만큼 가방 덮개가 볼록 솟아오를 것이며 너무 크면 그 사이로 물건들이 빠져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여러 사이즈로 샘플들을 제작하면서 적합한 여분 값을 찾아보세요.

이 라인이 어떤가에 따라서도 가방의 인상이 바뀔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 덮개의 안감 부분을 위해서 뒤판 형지에서 위로 0.4센티 아래 선을 표시해 주시고 이 선 아래로 덮개가 패턴 떠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덮개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보강재로는 외피를 위한 Texton 80 1개, 내피를 위한 Texton 30 1개를 재단해 주시겠습니다.

각 80과 30이 위치할 곳을 형지에 마킹해 주세요.

80은 Texton 80을 위한 마킹이고

30은 Texton 30을 위한 마킹이고

80/30은 둘 모두에 해당하는 마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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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리오로는 가죽 1개를 재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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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개의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안쪽 스트랩을 위한 고리 밴드의 위치를 표시합니다.

1 센티 폭 스트랩을 위해서 밴드 폭은 1.2미리로 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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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리오의 경우 아랫부분에는 시접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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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으로는 지퍼 포켓을 하나 달겠습니다.

포켓 보강을 위해서 Salpa 누메로 두에 1개를 네또 사이즈로 마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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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가죽과 세타(Setta, 안감 패브릭)는 딸리오 사이즈로 마련해 주시고요.

다음에는 패턴 형지 대로 가죽과 안감, 보강재들을 각가 재단하겠습니다.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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