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쿠션파운데이션 전용파우치 만들기
가죽 공예 하나의 묘미(?)라면 내가 원하는 제품을 맞춤식으로 만들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만들어 보실 것은 쿠션파운데이션을 담을 수 있는 파우치 인데요.
이 쿠션파운데이션이 한국에서 개발해서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른바 k-beauty 가 되겠습니다.
음.. 그러니까 파운데이션을 쿠션처럼 만들어서 얼굴에 바르는..
제가 생소해서 쿠션파운데이션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하고요.
수강생의 아이디어도 있고 하셔서. 맞춤식으로 전용파우치를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해당 제품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하기에 파우치 디자인 역시. 우리나라 전통의 복주머니를 형상화 했는데요. 복잡하기 보다는 조금은 단순화 현대화 시켜 보았습니다만.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해석은 그럴듯하게 해 봤는데. 솔직히 완성작이 맘에 썩 들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실제로 얼굴에 찍어 발라보며 리디자인 해 봐야겠습니다.
참고로. 비교적 긴 스트랩을 같이 제공해서. 가방의 참처럼. 핸들등에 걸어서 사용 시 바로 꺼낼 수 있도록 해 봤습니다만.
이 역시 실제 사용을 해 보지 않아서 얼만큼 효율적일지 미지수입니다.
본제품 전에 프로토타입 제품을 한번 만들어서 디자인 수정 및 패턴을 따오는 방식도 해 보겠습니다.
그럼 제작과정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해당 제품이 되겠습니다.
엄밀하게는 그 제품의 케이스 형상의 충전지 입니다.
어렵게 제공해 주신 수강생 분께 이 면을 빌어 다시 감사드립니다.
맞춤 파우치는 무엇보다도 원하는 사이즈가 딱 맞게 들어가면 좋겠는데요.
그런데 처음 제작해보는 거라면 사이즈며 디자인 검증을 위해서 사전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면 더욱 좋겠습니다.
본제품 전 이기에 실제 가죽을 사용하시기 어렵다면 사진처럼 인조가죽을 사용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일 좋은 것은 본제품의 소재와 동일한 것을 사용하시면 더욱 정확하겠습니다.
처음 가형태의 형지대로 인조가죽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실제 제품을 넣어서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를 해 주시겠습니다.
날릴 수치를 정하시고.
재단해 주세요.
재 수정한 것으로 다시 스티칭 들어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보다 맞춤 형식으로 만들어 지겠습니다.
원하는 라인이 나오는지 바로 확인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생각했던 라인이 사진처럼인데요.
그럴려면 좀 더 잉여의 부분을 날려 주어야 겠습니다.
다시 한번 재단하겠습니다.
그리고 스티칭을 해서 최종 형태를 찾았습니다.
이제 스트랩을 연결할 홀도 내어 보겠습니다.
참고로 홀의 위치는 사진처럼 일괄 펀칭을 하시면 그 최적의 위치를 찾으실 수 있겠습니다.
입체 형태에서 원하는 형태를 잡아주는 최적의 구멍을 찾았습니다.
스트랩을 연결해 보니 무리가 없겠습니다.
스트랩이 장착되었을 때의 윗부분 개구부 모습입니다.
파우치도 맞게 들어 가네요.
그럼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기에 이 것을 다시 패턴으로 떠 보겠습니다.
패턴을 뜨시는 방법은 만들었던 프로토타입을 다시 해체 하시면 되겠습니다.
한땀씩 미싱(소잉머쉰. 재봉틀) 했던 것을 다시 풀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해체한 모습입니다.
약간은 아래면은 넓고 위면으로 갈 수록 살짝 줄어들은 형태네요.
그런데 이런 것의 문제점은 입구부분이 제품 몸통부분보다 작아서 넣고 빼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입구부분은 더 넓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번에는 그냥 일자로 패턴을 뜨겠습니다.
형지를 준비해 주세요.
패턴을 뜨는 것은 대칭 패턴법을 사용하겠습니다.
대칭패턴법의 자세한 내용은 본 매거진에서 참고하세요.
패턴을 뜨셨습니다.
그런데 이 패턴과 제가 가지고 있는 가죽의 문제가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지금 패턴을 절개없이 그대로 사용하려면 그 만큼의 가죽의 면적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커버를 하지 못합니다.
또 지금의 패턴은 어느정도는 로스(loss)도 상대적으로 많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진처럼 형지를 조금 나눴습니다.
양쪽 옆판은 별도로 재단해서 다시 본체에 결합시키면 가죽의 면적도 커버가 되고 로스도 적겠습니다.
어떠세요. 훨씬 로스가 적죠?
접합이 되는 면은 사진처럼 부분피할을 해 주시면 훨씬 그 형태를 잘 잡을 수 있겠습니다.
필요한 면은 크리징도 그러주시고요.
노출되는 단면은 엣지코드도 발라주셔요.
프로토타입의 위치대로 홀도 내어 주세요.
사진처럼 결합이 되겠습니다.
결합 스티칭 전에 본딩해 주시고요.
스티칭 준비가 되셨으면 스티칭 해 주세요.
스티칭을 하실 때는 사진처럼 사전에 본딩을 살짝 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되시겠습니다만.
자칫하면 뒤집는 형태에서 본드가 밖으로 배겨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스티칭 완료 되셨습니다.
실정리 들어가겠습니다.
실정리는 조금 귀찮더라도 손으로 마무리해 주시는 것이 훨씬 완성도도 있고 더 튼튼하겠습니다.
이제 과감하게 뒤집어 주세요.
뒤집으실 땐 재빨리 하셔서. 구김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요.
아무래도 단단한 가죽일 수록. 표면에 무늬가 없을 수록 구김의 표시가 많이 나겠습니다.
스트랩을 조이는 밴드도 손피할부터 작업해 주세요.
엣지코트 발라 주시고 장착시켜 주시면 되겠습니다.
끝으로 완성된 사진 몇장을 더 올리니 감상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