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카드지갑 라인 만들기 (3)
카드지갑 라인 만들기 마지막회입니다.
앞쪽 스냅핑 완료되었습니다.
덮개 쪽 스냅핑 진행합니다.
본체 본딩 하시고
접착합니다.
파라플루이로 눌러 줍니다.
접착 완료되었습니다.
미싱 테스트합니다.
마킹 선 긋습니다.
박스 카프는 미싱 땀이 예쁘지 않아서 핸드 스티칭하겠습니다.
미싱의 경우는 가죽에 따라서 땀이 고르게 나오기도,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프는 이와타야 목타를 쓰겠습니다.
미리 땀을 찍어서 땀 수 이상 유무를 체크합니다.
이상 없으면 그리핑 합니다.
너무 깊지 않게 쳐 주세요.
이후에 송곳으로 최종 뚫겠습니다.
한 번에 그리핑을 다 하지 않고 송곳으로 두 번에 나눠서 뚫는 이유는 보다 정갈한 뒤 땀을 위해서입니다.
바늘이 수직 이동하는 미싱과 달리 그리핑을 칠 때 자칫하면 그리프가 가죽에 수직이 아니고 기울어질 수 있는데요. 그렇게 틀어지면 미묘하게 뒤 땀들이 어긋나게 됩니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핸드 스티칭 시 앞 사선 땀과 달리 뒤 실들은 일직선이 되는데 이것이 틀어지면 첫눈에 확실히 뛰게 됩니다.
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뒤로 관통되는 땀을 송곳으로 다시 최대한 수직으로 뚫어 주는 것입니다.
물론, 2차 송곳질에서도 기울어질 수는 있지만 그리프로 치는 것보다는 실패가 적습니다.
가죽 공예를 하면 초기에는 주로 앞 땀을 많이 신경 쓰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붙고 나면 추가적으로 뒤 땀의 모습도 신경을 써 주시게 됩니다.
혹시, 지금 하고 계신 가죽 공예에서 뒤 땀이 앞 땀에 비해서 너무 삐뚤빼뚤하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송곳으로 2차 작업을 한번 해 보세요.
다른 방법으로는 앞쪽 그리핑과 동일한 개수로 뒤쪽도 그리핑을 해서 미리 구멍을 뚫어 놓는 방법도 있는데요.
두 개를 정확하게 맞추기도 어렵고, 일치하지 않는다면 바느질도 더 어렵고 땀도 앞 땀, 뒤 땀이 모두 틀어질 수 도 있습니다.
뒤 땀을 바르게 하기 위한 그리프를 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정리되겠습니다.
1. 그리프를 한 번에 수직으로 쳐서 앞 뒤 모두 관통시킴
2. 앞면만 관통시키고 뒷면은 송곳으로 관통시킴
3. 앞면과 뒷면을 맞춰서 따로 그리핑 하기
어느 방법이든 자신에게 맞는 법을 해 보시고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공예가 어려운 것이 이처럼 아무리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만 실제로 행하였을 때 그것의 기술을 터득하는 것은 오롯이 개인의 감각과 연습뿐이겠습니다.
마치 김연아 선수의 회전 기술을 다른 선수들도 알고는 있지만 김연아 선수만큼 행하기는 어려운 것이겠죠.
송곳 짓을 하면 뒤 땀을 확인해서 틀어진 것은 없는지 보세요.
클러치는 사진처럼 휴대폰이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넣어보니 노트5도 들어가네요.
마지막 실 마무리 작업입니다.
아래도 마무리해 주세요.
완료되었습니다.
남은 작업으로 박스 카프의 핸드스티칭과 전체 엣지코트 작업은 가을바람을 쐬려고 한강으로 나가서 작업해 보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