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이름의 #감동을선물하자 #부모초청이민
드디어 2020년 부모 초청 이민의 디테일이 공개된단다! 언제? 다음 달에!! 이 말인즉 2019년처럼 <1월 말>에 선착순 창구가 열릴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인 것!!
2019년도 훌쩍 지나 이제 고작 두 번의 주말만 남겨두고 있다. 2020년이라 불리는 새해가 어느새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참 시간 빠르다. 정말 다사다난했었던 그 시간들이 이렇게 끝나가다니. 내년엔 부디 2019년의 일들을 발판 삼아 좋은 일들만 일어나길 바라본다.
요 근래 몇 년 동안 새해가 다가올 때면 가슴 떨리는 긴박감을 주는 이민 케이스가 있다. 그것은 '부모 초청 이민'. 왜? 바로 완벽한 선착순 신청서이기 때문이다. “에??? 내 부모님을 캐나다로 모셔오는 신청서인데…. 선착순이라고????? 그게 말이 돼?”라고 하겠지만 믿어라. 지금이 훨씬 낫다. 지난 3년 동안 랜덤이었던 로또 추첨이었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확률이 높으니깐.
캐나다 이민 중 가족을 초청할 수 있는 이민 카테고리가 있다. 크게 보면 초청 가능 대상은 부모님, 배우자, 그리고 부양 자녀로 나눠지는데, 이외에도 형제자매 사촌 역시 초청할 수 있긴 하지만, 초청을 하려는 ‘본인’ 말고는 가족도 친척도 아무도 없는 <천애고아> 일 경우만 가능하기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안된다고요, 안돼요 진짜…. 대체 어디서 자꾸 된다고 상품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 중, 내가 영주권자 이상의 신분일 경우 부모님에게 캐나다에서 영구 거주할 수 있는 권리인 '영주권'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인 <부모 초청 이민>을 알아보자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엄청 밀려있는 부모 초청 신청서들 덕에 예전에는 보통 아시아권의 경우 5년 반 정도의 수속 기간이 걸렸다. 부모님들은 영주권 서류 승인되기를 기다리다가 골병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그래서 캐나다 이민국에서는 2013년 2년 동안의 접수 중단 발표를 했고 그 후 2015년 1월 2일 접수를 재개했다. 이때부터 선착순 제도가 시작이 되었다. 접수에 한계를 두기 위해. 2015년 접수 시작 후 단 2주 만에 5,000개의 신청서 접수가 모두 마감되었었다. 완전 우편배달 시기에 따른 선착순이라서 접수가 정말 치열했었건 기억이 있는데 심지어 다음 해인 2016년 1월 4일 접수는 더 짧은 기간에 막을 내렸다. 기억하기로 이틀인가 사흘 만에 마감이 되었던가 그랬었다. 그렇다면 2017년은? 완전 뒤통수 철썩- 쳐 맞은 년도였다.
2016년 12월 14일. 캐나다 이민국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겠다!"라는 이유로 2017년도 1월부터 ‘무작위 추첨제’로 접수 방식을 변경해버린다. 럴수 럴수 이럴수는! 2016년에서야 겨우 <3년 연속 연봉 조건>을 채우고 2017년에 접수를 해볼까 준비를 다 해놓은 신청자들에겐 너무나도 청천벽력 같은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선착순이야 그 접수 순서에 들어가기만 하면야 뭐가 문제겠냐만, 이놈의 일괄 추첨제는 몇 년을 지원해도 계속해서 뽑힐 가능성이 아예 없을 수도 있으니 너무나도 큰 문제였던 거다.
아무튼, 캐나다 이민국은 2017년 1월 3일 드디어 완전 추첨제 부모 초청 이민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한 달간의 간단한 프로파일 접수 된 총지원자는 9만 5천여 명. 추첨으로 꼴랑 ‘만 명’ 추첨하는데 십만 명 가까이 지원서를 접수했으니 초대장을 받을 확률은 10분의 1. 신청자들은 하루하루를 애타 하며 기다렸으나 세 달 가까이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한다. 한참을 기다린 후인 4월 26일. 캐나다 이민국은 드디어 초대장을 발송하는데… .. 추첨에서 떨어진 사람들의 절망 어린 한숨소리만 가득 들렸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작 때문에......
초대장을 받은 만 명은 예외 없이 2017년 8월 4일까지 모든 서류를 구비해서 접수를 마감해야 한다. 한데 웬걸! 2017년 9월 1일, 캐나다 이민국은 두 번째 추첨을 시행한다는 소식을 발표한다. 뭐라고?? 알고 봤더니 뽑았던 만 명의 인원 중 8월 4일까지 제대로 된 신청서를 보낸 이가 만 명의 반의 반도 채 안되었다는 것. 그래서 두 번째 추첨을 통해 만 명 쿼터에 못 미친 인원수를 더 받겠다는 거였다. 추첨은 9월 6일에 시행되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기회를 준 건 아니었고, 1월에 '초청 프로파일'을 접수한 9만 5천 여명 중 1차로 초대장을 발송했던 만 명을 뺀 나머지들이 그 대상이었다.
누가 봐도 2017년도에 새로 시작한 이 부모 초청 ‘로또 추첨’은 그 시작이 잘못된 거였다. 자격 요건을 정확하게 모르지만 일단 넣어본 사람들, 아직 안 되는 거 알지만 그냥 한 번 넣어본 사람들 또는 부모 초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까지도 모조리 다 지원서를 접수한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엉망이었을 테니. 그렇지 않고서야 반의 반도 안 되는 수의 신청서만 접수가 되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다. 그래서 2018년 1월 2일부터 시작한 '초청 지원서'는 질문이 아예 처음부터 지원자의 자격 요건을 평가하게 변했다. 이로써 하등 관련이 없거나 신청 자격 요건이 되지 않는 사람은 처음부터 Waiting Pool에 발도 들여놓을 수 없게 된 셈.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점인 2019년부터는 다시 선착순으로 시스템을 변경시켰다. 당연히 이래야지. 물론 이것도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이미 이민국을 대상으로 선착순에 들어가기 못한 사람들이 모여 집단 소송을 걸었다는 뉴스도 나오고. 2019년 선착순으로 뽑은 인원은 총 21,000명. 하지만 온라인 신청 창구가 열리고 나서 동시에 그 사이트에 access를 시도한 인원이 10만 명이었다는 통계를 보고 나중에 진심 뜨악-했었다. 참고로 웹사이트는 약 7분 만에 닫혔다.
내 클라이언트 중엔 나와 같이 지난 3년의 랜덤 추첨에서 내리 고배를 마신 분도 있었다. 2019년에 어떻게 되었냐고? 선착순 추첨 '마의 7분'을 기다렸던 클라이언트 네 가족 모두 초청장을 받았다. 앗싸! 아마 단 한 번도 부모 초청을 안 해본 법무사들도 많을테니 이 “네 개”라는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차지만, 그보다는 매년을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클라이언트들의 서류가 드디어 접수됐다는 기쁨이 훨씬 더 컸다.
원체 부모 초청 이민을 오래전부터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왔던 사람이라면 그전에 얼마나 오래 걸렸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꺼다. 아시아 사람 기준 5년 반 이상 걸리던 기존의 수속 기간은 2014년 이후 현저히 줄어들어 2016년 2017년에 승인받은 케이스들은 전부 2년 미만 (비히어 케이스 기준)이 걸렸었다. 내가 그 당시 초청한 부모님들의 연세가 보통 60-70세시니, 이 연세의 어른들에게 줄어든 ‘3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어마어마한 기회의 엄청난 시간일 테다. 실제로도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을 초청하실 때 초청하는 당사자가 제일 걱정하는 건, 이민국의 절차나 승인보다는 항상 ‘부모님의 건강’이다. 5년 뒤에 건강히 비행기를 타실 수 있을지 없을지, 현재의 지병이 승인받는 그 시기까지 더 나빠질지 말지 등 건강에 대한 걱정이 끊임이 없어, 이민 수속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시려고 한다. 그 마음 정말 십분 이해할 수 있다.
다행히 2019년 접수된 케이스들은 정말 양호한 수속 기간을 보이고 있다. 케이스들마다 각각의 사정과 요청 서류가 달라 약 한 달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제일 원활한 속도를 보이는 케이스의 경우
01월 28일 선착순 접수 시작
04월 24일 초청장 발급
05월 24일 서류 발송
09월 30일 파일 넘버 발급
10월 31일 스폰서 자격 요건 통과
11월 07일 신검 요청
이민국 사이트에는 '평균 수속 기간 20-24개월'이라고 나와있긴 하지만 이런 속도로 보면 아마도 20개월 안에는 충분히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후레이~!
자, 제일 중요한 게 남았다. 부모 초청을 위한 가장 큰 자격 요건은 역시나 ‘재정 증빙’. 부모님을 초청해 모시고 온다면 20년 동안 의무적인 부양이 기본 요건이기 때문에 “어디 당신이 그만한 돈을 꾸준히 벌고 있는지 한번 봅시다.”라는 의미인 거다. 초청을 하는 사람을 ‘스폰서’라고 하는데 이 스폰서의 연봉이 그 기준이 된다. 그것도 지난 3년 연속이. 만약 금액이 모자란다면 co-signer로서 배우자의 소득 역시 합산이 가능하다, 현재 돌아가고 있는 케이스 역시 그렇게 맞춘 케이스도 있다. 그렇다면 #인컴 은 얼마나 맞춰야 할까? 아직 2020년 발표가 나기도 전인데 어떻게 아냐고? 다 계산 방법이 있다.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만 알면 쉽게 나온다.
2020년 서류 접수를 위해선 2019, 2018, 2017년 이렇게 최근 3년의 연봉이 자격 요건 기준이 된다. 아래 표에 보다시피 ‘초청 인원과 부양가족을 합한 총 인원’에 따른 자격 요건 기준 금액에 ‘본인의 (또는 배우자 합산) 연봉’이 3년 연속으로 해당이 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척도다. 물론 연봉 자격 말고도 정말 중요한 게 따로 있긴 하지만, 이게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부모 초청을 준비한다면 일단 ‘연봉 기준 연속 3년’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차피 선착순 접수기 때문에 나조차도 접수를 개런티 할 수는 없다. 그걸 "개런티합니다!" 라고 한다면 그거야 말로 ”원금을 100% 보장해드리겠습니다” 또는 “무조건 이민 승인 납니다.” 라는 말과 뭐가 다를까. 하지만 해 봤고 또 하고 있으니 대충 가늠은 하고 있고 준비할 수 있다는 이야기고, 그렇다면 걸릴 수 있는 챈스가 높다는 거 정도가 내세울 수 있는 자신감의 근거가 아닐까 싶다.
모든 캐나다 사람들이 바래 마지 않는 부모님 초청. 모쪼록 지원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초청장이 발급될 수 있는 행운(정말 운이라고밖에는)이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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