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스펠라(Spella)
Q.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것저것 하고 있는 댄서 스펠라입니다. (웃음) 반갑습니다.
Q. 본명은 최희수, 댄서명은 스펠라(Spella)이신데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댄서명인가요?
원래는 다른 댄서 네임을 가지고 있었어요. 왁킹으로 활동하던 당시에는 왁수라고 불렸어요. 주변에서 ‘왁킹 희수’, 왁수라고 저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이름이 생겼어요. 아무래도 제가 지은 게 아니다 보니까 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이름을 지어보자’는 마음으로 새 이름을 찾게 됐어요.
당시에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좋아해서 그런 느낌의 단어로 고민했는데 입에 감기는 이름이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맘바아리 선생님께서 이름을 제안해 주셨어요. 주문, 마법을 뜻하는 스펠(Spell)이라는 단어에 a를 붙여서 ‘스펠라’라는 이름이 어떠냐는 거였어요. 그 단어 어감이 제일 입에 붙어서 스펠라로 댄서명을 짓게 됐습니다.
Q.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이름을 지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럼 스펠라는 어떤 사람인가요?
댄서 스펠라, 사람 최희수 둘 다 다채롭고 얽매여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사람인 것 같아요.
취향도 다양하고요. 사람들이 저를 강하고 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친해지면 애교도 많은 사람입니다. 좀 허당이기도 하고요. (웃음) 그래서 오늘도 저를 표현하는 옷을 입고 왔어요. 알록달록하면서 약간 정신없는, 그런 느낌입니다. (웃음)
Q. 알록달록과 다채로움이라는 단어가 스펠라님과 잘 어울려요. 제가 본 댄서분 중에 머리색이 가장 많이 바뀐 분이거든요. (웃음)
(웃음) 머리를 가만히 못 두는 성격이에요. 지금도 바꾸고 싶습니다.
Q. 딱 어떤 시점을 짚는 건 어렵겠지만, 언제 춤을 처음 시작하셨나요?
어릴 때 사진을 찾아보면 저는 5살 때도 춤추고 있더라고요. 제 기억에 남아 있는 건 중학생 때였어요. 학교 장기자랑 때 무대 위에서 춤추는 친구들이 정말 멋있어 보였어요. ‘나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동아리에 들어가 처음 춤을 접했어요.
공부로 대학을 간 이후 우연히 다시 춤을 접할 기회가 생겼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생각해 보니 이제는 알바만 하면 제가 춤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렇게 다시 춤을 시작했어요. 정말 재미있었고, ‘앞으로 계속 춤을 춰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진지하게 댄서를 직업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Q. 그럼 그때부터 왁킹과 텃팅을 하시게 된 건가요?
당시에는 전문 입시반 수업을 들으면서 다양한 춤을 배웠어요. 수업을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무를 따야 하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팔, 손동작이 많은 안무에 끌려서 그런 것들을 주로 땄어요. 그걸 본 선배 한 분이 ‘너 왁킹하면 잘 어울릴 것 같아, 잘할 것 같아’라고 하시더라고요. ‘왁킹이 뭐지?’라는 마음으로 알아보다가 배우게 됐는데 역시 재미있어서 꾸준히 하게 됐어요.
Q. 지금은 왁킹과 더불어서 텃팅을 주로 추고 계신데 텃팅은 어떻게 배우시게 된 건가요?
왁킹을 추면서 보깅, 텃팅 같이 팔과 손을 쓰는 춤을 접할 기회가 여럿 생겼어요. 마침 제 스승님이 팝핀과 텃팅, 왁킹을 섞어서 하는 분이어서 그분의 영향도 많이 받았어요. 이후에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 2017년도에 투탓 선생님한테 제대로 텃팅을 배우게 됐습니다.
Q. 스펠라님의 춤에 영향을 준 사람들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어떤 분들에게 춤을 배우셨나요?
왁킹의 경우에는, 지금 조이 정(Joy Jeong)이라는 활동명으로 중국에서 활동하시는 부산 나타라자 왁퀸 선생님에게 처음 배웠고요. 서울에 올라온 이후로는 MC 조 선생님에게 왁킹을 배웠어요. 같이 팀 활동을 했던 맘바아리 선생님께도 예술적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텃팅은 투탓 선생님에게 배웠습니다.
Q. 왁킹, 텃팅 같이 손과 팔을 많이 쓰는 장르를 주로 하고 계신데 이 분야를 특별히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왁킹과 텃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이유 없이 끌리는 것 같아요. 누가 좋으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끌림이 있잖아요. 그런 춤에 끌리고, 췄을 때 재미있어요. (웃음)
Q. 장르에서 벗어난 스펠라님의 춤은 어떤 춤일까도 궁금해요. 본인의 춤을 어떤 춤이라고 생각하세요?
다채로운 춤인 것 같아요. 제 작업물을 보면 색깔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안무에 당시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취향을 녹여내는 걸 좋아해요. 예를 들어 사랑에 빠졌을 때는 사랑 노래가 기분 좋게 들리잖아요. 그 노래를 듣다 보면 어떤 장소가 희미하게라도 떠올라요. ‘어떤 옷 입고 싶다, 어떤 동작을 넣고 어떤 표정을 짓고 싶다’ 같은 생각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고요. 그 생각을 구체화, 현실화시키는 것 같아요.
Q. 그럼 작품을 만들 때 본인만의 루틴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 같은 게 있으신가요?
첫 번째로는 어떤 목적이냐가 중요해요. 내가 좋아하는 개인 작업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대회를 준비하는 것인지 고민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작업물을 비주얼적으로 세련되게 만들려고 노력해요.
그외에 저만의 창작 방식이나 루틴이 따로 있지는 않아요. 좋아하는 것, 꽂히는 것에 빠져서 작업하는 스타일이에요. 꽂히는 게 있으면 그걸 꼭 해야 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때그때 좋아하는 걸 하다 보니 지금의 제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Q. 지금 팀 블로에슈의 리더이시기도 해요. 이 팀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왁킹 활동했을 때는 팀 생활을 여럿 했었는데 텃팅으로 제 색깔을 바꾸면서 저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었어요. 주로 혼자서 작품을 만들었는데 '다인원이 춤을 추는 그림을 만들어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에는 텃팅하는 친구가 많이 없어서 제자들 중에서 잘하는 친구들을 모아서 팀 블로에슈를 만들게 됐어요.
Q. 팀 운영은 그냥 댄서 활동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를 것 같아요.
저도 처음이라 많이 배우고 있어요. 제가 잘하고 있는지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내가 선생님으로서, 리더로서 모자란 부분은 없을까’ 계속 생각하고 돌아보고 있어요.
Q. 팀 리더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춤도 춤인데 사람들을 아우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구성원의 불만을 줄이고, 멤버들이 쉽게 말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잘 캐치하는 것, 멤버들이 다 빛날 수 있게 하는 것. 이런 걸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많이 배워요. 다행히 팀원 중 ‘물(Mul)’이라는 댄서 명을 가진 지선이가 저의 부족한 면을 많이 채워주고 도와주고 있어요. 저 혼자로는 못 할 일이에요.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이 팀의 시작은 ‘내가 하고 싶은 걸 여러 명이서 해보고 싶다’였지만 지금은 함께하는 친구들의 색깔을 녹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저의 장점과 다른 멤버들의 장점을 섞어서 어떤 색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알아가는 단계예요.
Q. 스펠라님은 오랫동안 활동하시면서 본인만의 입지를 다져오셨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활동 과정에서 여러 슬럼프가 있었을 듯한데 어떠셨나요? 만약 슬럼프를 겪었다면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뒤돌아보면 늘 제가 성장하기 직전에 슬럼프가 왔어요. 허물을 벗어야 할 때, 더 큰 나의 갑옷을 만들어야 할 때요. 초반에는 그런 시기가 짧게 왔었는데 춤을 추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슬럼프 기간이 조금씩 더 길어지더라고요.
주기적으로 슬럼프를 겪다 보니까 이제는 '이건 내가 깨야 하는 숙제인가 보다, 이걸 넘어서면 또 성장하겠구나, 내 실력이 늘려고 이러나 보다.’라고 무던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다만 아무래도 슬럼프가 좋은 건 아니다 보니까 슬럼프가 오지 않게 하려는 노력을 평상시에 계속 해요.
제 경우에는 새로운 환경에 노출돼야 뭔가 순환되면서 슬럼프가 오지 않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계속 새로운 환경에 저를 노출시키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요. 그러다 보면 슬럼프가 덜 오는 것 같더라고요.
Q. 계속 새로운 걸 받아들이다 보면 어느 순간 힘들지는 않으세요?
맞아요. (웃음) 전 I형 인간이라 무조건 집에서 쉬어야 해요. 너무 피곤할 때는 아무것도 안 해요. 정말 나가고 싶은 배틀이나 활동이 있어도 제 체력이 돼야 그걸 기분 좋게 할 수 있으니까요. 새로운 자극에 노출시키다가 피곤해질 때면 일정을 다 캔슬하고 쉬어요. 그러다가 다시 에너지가 차면 나가죠.
Q. 10년 조금 넘은 시간 동안 춤을 추셨어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도 많이 하셨고요. 그 가운데 배우고 깨달은 것들이 있을 듯해요. 동료 댄서들과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이 있나요?
제일 먼저 떠올랐던 건 “좋아하는 거 하세요”예요. 저도 예전에는 제 색깔이 없었거든요. 색깔에 대한 고민을 몇 년 동안 했어요. 양날의 검처럼 느껴지는 제 장점이자 단점이, 선생님에게 춤을 배우면 그걸 그대로 흡수해서 똑같이 춤추는 능력이 있어요. 처음에는 ‘나는 왜 따라 하기만 하고 내 색깔이 없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도 우선 제가 좋아하는 걸 최대한 따라 하고 모방하려 했죠. 모방이 쌓이고, 서로 겹쳐지고, 제 안에서 재해석되면서 저만의 색깔을 조금씩 찾아간 느낌이에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화날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나는 슬플 때 어떻게 하는지 나는 평소에 어떤 사람이고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고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무작정 멋있는 걸 따라 하기보다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이해하고, 따라 하고 배워가면 좋을 듯해요.
그리고 처음 춤을 배우던 당시 선생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였어요.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록 ‘내가 진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돼요. 저도 과거에 여러 실수를 했고 배워가며 지금의 제가 되었지만, 결국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내 주변에 좋은 사람이 모이고, 좋은 사람들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춤 실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2024년의 시작이에요. 하고 싶은 거나 계획하고 있으신 게 있나요?
내가 좋아하는 춤을 더 잘 추기 위해서 늘 고민하고, 생각하고,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춤에 빠져 있어서 돌아보지 못했던 것에 조금 더 시간을 쓰고 싶어요. 예술적인 야망에 치중하다 보니까 현실의 삶에서 멀어지는 부분도 있던 것 같고요. 앞으로는 아날로그적인 삶에도 신경 쓰고 싶어요. 일적으로는 좀 더 미래지향적인 영역을 배워보고 싶어요. 버추얼이라든지 AI라든지 그런 분야를 알아가고 싶습니다.
#댄서 스펠라의 안무
Q. <Sweet and Sour> 안무는 제가 본 스펠라님의 첫 안무 영상이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이때의 스펠라님 안무를 좋아합니다. (웃음) 이 안무를 소개해 주세요.
제 친구인 마일로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영상이에요. 당시에 그 친구가 영상에 일러스트를 녹이는 작업을 배우고 실험하는 단계였어요. 친구의 작업 영상을 보고 '나도 이런 거 해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러스트 그림과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색깔을 담은 그런 작품이 머릿 속에 떠올라서 그 생각을 현실화 시켜본 작품이에요.
텃팅을 갓 배우기 시작한 때였고 이 작품이 제 초기 작품이어서, 지금의 저였다면 짜지 않았을 움직임(무빙)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마일로가 일러스트도 너무 예쁘게 그려줬고요.
촬영 당시에 정말 더웠어요. 신발이 녹을 정도였죠. (웃음) 연남동에서 촬영했는데 더운 날씨 때문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그게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에요.
Q. 두 번째 안무 영상은 2019 Feedback 2show 우승 무대예요. 전체적으로 컨셉이 확 시선을 끄는 무대여서 인상적이었어요. 이 무대는 어떻게 만들어진 무대인가요?
댄서 화가와 함께했던 첫 콜라보 무대예요. Feedback 2show 참가 당시 예선전과 파이널 무대가 있었어요. 그때 정말 우승하고 싶어서 예선 무대는 강하고 힘을 많이 넣은 안무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낮았어요. 파이널에 간신히 올라갔죠.
파이널을 준비할 때 문제가 뭐였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컨셉적으로도, 댄싱적으로도 좋고 아이디어도 신선한, 모든 걸 충족하는 그런 무대가 있을까 싶었죠. 이런저런 음악을 찾아보다 페기 구의 <흥부>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노래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퓨전 느낌도 나고, 한국적인 느낌도 나고, 악기 소리도 좋았어요. “흥부야”, “얼쑤”라는 추임새도 재미있었어요. 음악을 들으며 상상을 펼쳐보다가 ‘한복을 입은 여자와 흥부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무대를 만들어봤어요.
Q. 텃팅과 흥부라는 컨셉이 만나니 여러모로 재미있는 무대였어요. 화가님과의 합도 너무 좋았고요.
멋진 텃팅 퍼포먼스나 안무가 정말 많지만 이런 컨셉은 아무도 안 해보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사람들이 신선하게 느꼈으면 했는데 그게 통한 것 같아요.
다정이(댄서 화가)와는 이 무대 준비하면서 정말 친해졌어요. 지금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아는 가까운 사이가 됐지만 당시에는 서로의 스타일이 처음이라 맞춰가는 과정이 꽤 있었어요. 이렇게 오래 같이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서로 상성이 좋아요. 저에게 없는 부분을 다정이가 가지고 있고 다정이에게 없는 부분이 저에게 있어요.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 주는 것 같아요.
Q. 마지막 안무는 최근 Female star vol.4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Golden Hour(골든 아워) 무대예요. 이 무대의 작업 과정도 소개해 주세요.
늘 안 해봤던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어느 날 ‘텃팅으로 메가크루도 한번 해보고 싶어!’라는 마음이 떠올랐어요. 저는 메가크루 경험이 없지만 다정이는 많은 편이라 ‘다정아, 같이 텃팅으로 메가크루해볼 생각 있어?’라고 제안했고 다정이가 함께 하자고 해서 Female star vol.4 대회에 나가게 됐어요.
당시 제가 음악 Golden Hour(골든 아워)에 꽂혀 있었어서 이 노래를 선정하게 됐고요. 제 머릿속에 있는 추상적인 그림을 다정이와 함게 구체적인 형태로 정리를 하며 퍼포먼스를 만들어나갔습니다.
Q. 저는 의상이나 메이크업 같은 전체적인 톤앤 매너도 인상 깊었어요. 이런 컨셉은 어떻게 잡게 됐나요?
골든 아워가 사랑 얘기를 담은 노래이지만 빛을 여러 가지 단어로 얘기하는 노래이기도 해요. 그래서 퍼포먼스 키워드를 빛, 샤인(Shine)으로 잡았어요. 이 느낌의 의상은 어떤 게 있을까 같이 상의하다가 담백하게 누드톤으로 가는 걸로 결정했어요. 그 위에 펄과 글리터를 발라서 퍼포먼스에 비주얼적인 힘을 싣기도 했고요.
Q. 대회에서 우승도 하셨고, 너무 멋진 작품이 나왔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웃음)
부족한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저는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음악이 주는 힘이 커서 연습하며 같이 울컥하기도 했고 퍼포먼스도 실제로 보면 정말 멋있어요. 그래서 1년 만에 다시 팀원들을 모아서 해외 대회를 나가기로 했어요. 작품을 더 디벨롭해서 올해 3월에 Summer jam이라는 퍼포먼스 대회에 나갈 예정입니다.
Q.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우선 정말 재미있는 인터뷰였어요. 춤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생각보다 이런 춤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덕분에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감독님 뵙고 저도 뭔가 배워가고 느끼고 영감 얻은 것 같아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