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카와슌타로 시, 오카모토요시로 그림
읽고 싶었던 동화책을 일주일 전에 빌렸는데 오늘에서야 읽었다. 시간이 그만큼 없었나? 그건 아니다. 다만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분명 어린이 코너에 있던 동화책인데, 무척 철학적이고 담담한 문체이다. 요새 동화책의 트렌드가 이런 것인가. 하긴 유튜브와 온갖 매체로 강제 성숙과정을 겪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글들은 아마도 강한 영양분이, 백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를 담담히 이야기하는 장면을 마주하면, 난 그 이면에 많은 감정들에 대해 생각한다.
**참고로 다니카와슌타로는 일본 현대문단의 대표적 시인이다. 그리고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동화책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저자' 사노요코와 부부의 연을 맺은 적이 있다. 저 고양이 동화책 역시... 어마어마하다. 부부는 통한다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