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로트 문드리크.
엄마가 오늘 아침에 죽었다.
사실은 어젯밤이다.
이빠가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난 밤새 자고 있었으니까
그동안 달라진 건 없다.
나한테 엄마는 오늘 아침에 죽은거다.
..
어제 나는 마당을 뛰어다니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무릎에 상처가 나서 아팠다.
아픈 건 싫었지만 엄마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그래서 아파도 좋았다.
나는 딱지가 앉기를 기다렸다가 손톱 끝으로 긁어서 뜯어냈다.
다시 상처가 생겨서 피가 또 나오게.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나오려 했지만 꾹 참았다.
피가 흐르면 엄마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으니까.
그리면 조금은 덜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