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호랑이 Gardening

프롤로그

by 밤호랑이

나는 흙수저라는 말이 싫다.

아무도 나에게 흙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흙수저라는 말을 우리 부모님이 알게 될까 봐 싫다.

자식에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우리 부모님들이 나는 못 배웠으니 너는 열심히 배워서 꼭 성공하라는 우리 부모님들이 흙수저라는 말을 알게 되면 본인이 자식에게 흙수저를 준건 아닌 지 생각할까 봐 싫다.


나는 부모님께 좋은 흙을 받았다.

내가 깊게 뿌리내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흙을 받았다. 정작 자신은 나에게 해준 게 없다고 하지만 부모님의 존재로 나는 오늘도 성장한다.

큰 나무가 돼야겠다. 부모님이 기대 쉴 수 있는 큰 나무가 돼야겠다. 아주 좋은 흙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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