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by 밤호랑이

미안하지만

난 너의 아픔을 모른다

다만 네 슬픈 표정과 초연한 말투

그리고 애써 웃는 모습을 보면서

너의 끝없는 슬픔의 깊이를

감히 가늠할 뿐이다.


세상은 팀플로 돌아간다

네가 다시 일어나기만을 바라는 눈물 어린 기도

마음씨 넓은 누군가의 무조건적인 친절과 배려

너의 회복하겠다는 의지

따뜻한 햇살과 차가운 공기

그리고 갓 지은 밥 한 끼.


사망의 문턱까지 갔었지만

나 역시 그걸로 살아났다

물론 지금도 가끔 과거의 아픈 자국들을 보면서

이를 악물어야 할 때가 있긴 하지만.


너만 괜찮다면

너의 팀플레이 일원이 되고 싶다

아니 그 팀의 리더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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