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Me

나로 살기로 한 여정의 시작

by 지금 여기


내가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

내가 글을 쓰기로 결심한 건, ‘나로 사는 일’을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던 어느 날, 문득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럼 나는 누구지?”


눈치 보던 아이, 카멜레온 같은 나

나는 어릴 적부터 누군가의 감정을 맞추며 자랐다.
사람들의 표정과 분위기를 빠르게 읽었고, 그 기대에 맞춰 나를 조정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이 사람 앞에서는 그가 원하는 내가 되고, 저 사람 앞에서는 또 다른 내가 되었다.


이런 삶이 꼭 나쁘지만은 않았다.

사람들은 그런 나를 좋아했고 사랑해주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 사랑이 버겁게 느껴졌다.


사랑이 버거워지던 순간

나는 점점 더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채워지지 않은 허기를 달래듯,
나도 누군가의 인정과 관심을 위해 끊임없이 나를 연출했다.

그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졌고,
그 초라한 나를 들킬까 두려웠다.


심리학과 자기분석이 바꿔준 것

그러다 심리학을 공부하고 자기분석을 거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때는 내 멋대로 살고 싶었다.

사람들이 불편해하든 말든,
싫어하든 말든 내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처음엔 해방감이 컸지만, 동시에 조금 더 외로워졌다.


다시, 다정한 나로

지금의 나는 다시 다정하다.
하지만 이제의 다정함은 눈치를 보며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다.


상대의 마음이 내게 닿고,
그 마음이 불안한지, 두려운지, 불편한지가 보인다.
그럴 때, 나는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조용히 감싸주고 싶은 나 자신을 만난다.


단톡방에 용기 내어 메시지를 보내는 떨림,
연인과의 어려움을 털어놓는 부끄러움,
불안한 하루를 버티고 돌아와 조용히 울고 싶은 마음처럼 말이다.


다정함은 여전히 내 안에 있지만,
이제는 눈치의 산물이 아니라 내가 원해서 건네는 다정함이다.


나는 눈치 보던 나를 지나,
내 멋대로 살던 나를 거쳐,
이제는 그냥 다정하고 싶은 나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 여정은 이제 ‘Being Me’라는 이름으로 이어진다.
앞으로 나는 불안, 분노, 외로움, 질투, 설렘 같은 감정들을 하나씩 마주하며,

그 속에서 나를 더 선명하게 알아가려 한다.


나의 기록이, 누군가에게도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작은 용기가 되기를.


Being Me —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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